<합격수기> “안된다기보다는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2014-05-08     법률저널

홍성지
2014년 법원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 1년 2개월]

- KG패스원 진용은 교수팀 법원,검찰 전문강좌 수강-

대학교 다닐 때 공무원이 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2년 12월경부터 공무원에 대해서 조사해 보고 법대에 진학할 생각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법원직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았습니다.

차분하고 꼼꼼한 제 성격에 맞을 것 같아서 법원직 시험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1월에 KG패스원(구,한교) 학원에 등록해서 본격적으로 수험 생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과목 수가 8과목이나 되어서 부담이 되기도 하였지만 이미 법원직 시험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비법대생이기도 하고 법 과목들을 모두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1년 2개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공부한 결과 법원직 시험에 최종합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 수험생활

가. 1-2월
법원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들뜬 마음으로 1월에 노량진에 처음 가서 시험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처음 법 과목 수업을 듣는데 외계인 언어인 줄 알았습니다. 1-2월에는 멘붕 상태로 수업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대강만 보더라도 복습은 빠지지 않고 했습니다.

1-2월에는 수업이 오후 2시에서 시작하여 저녁 10시 반쯤에 끝났기 때문에 복습은 아침 시간에 하였습니다.

내용들이 이해가 안 되더라도 어떻게 하든 1회독을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8과목이나 되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암기하는 것은 무리였고 교수님들께서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신 부분을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들은 대강의 내용만 파악하고 넘어갔습니다. 진용은 교수님께서는 영어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영어 공부는 거의 매일 하였습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 단어를 외우고 5-6개 지문 정도를 풀었습니다. 또한 국어에 좀 약한 편이기 때문에 매일 한자 성어, 동음어 등을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 1-2월에는 국어, 영어 공부에 주력을 다하였습니다.

나. 3월

3월에는 수업이 없었으나 민법과 형법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3월에도 남은 민법과 형법 강의를 계속 하였습니다. 추가학기여서 대학교에 다시 나갔지만 1과목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별 부담 없이 민법과 형법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민법은 1월부터 3월까지 조문특강이 있었는데 이 조문특강 덕분에 민법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홍성철 교수님께서 조문마다 그림을 그리시며 설명해 주셔서 어려운 민법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형법의 경우 각론 진도가 다 끝나지 않아 3월에 형법 강의를 들음으로써 각론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영어와 국어 공부는 꾸준히 하면서 민법과 형법 공부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다. 4-6월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교생실습을 나가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4월부터 6월까지는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생실습을 한 후에 집에 오면 피곤해서 온라인 강의를 빼 먹는 날이 많았습니다. 또한 교생실습이 끝난 후에 못 들은 강의를 다 들어야 하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다 마친 과목은 8과목 중에서 2과목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온라인 강의로 들어도 실강을 들을 때처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교생실습이 힘들다는 핑계로 나태해져서 공부에 소홀하였습니다. 비록 교생실습이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던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을 헛되이 보낸 것 같아 후회스러웠습니다.

라. 7-9월

4월부터 6월까지의 게을렀던 수험생활을 반성하며 7월부터 다시 학원에서 실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이론 강의를 듣는 것이었지만 4월부터 6월까지 강의를 제대로 듣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두 번째 이론 강의를 듣는 셈이었습니다.

두번째 이론 강의를 듣는 것이지만 새로워 보이는 내용도 있어서 공부를 잘못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영어 보카 특강을 일주일에 세 번, 아침 7시에 했는데 하루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국어의 경우 어휘 뜻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한자와 우리말 어휘 공부를 하였습니다. 국사와 법 과목의 경우 7-9월 안에 대충 내용을 다 본다는 생각으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국사는 흐름을 파악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고 헌법의 경우 이해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형법과 민법 같은 실체법의 경우에는 판례 위주로 공부를 하였으며 교수님들께서 중요하다고 얘기해 주신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형사소송법의 경우 교수님께서 강조해 주신 부분을 위주로 암기해 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사소송법의 경우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부분을 중심으로 먼저 이해를 하려고 했으며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 암기를 했습니다.

마. 10-11월

-징검다리
10월부터 11월까지는 이론을 적용해서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일주일에 과목당 2시간밖에 수업이 없었지만 수업 전까지 문제를 다 풀어가야 하고 예습도 해야 했기 때문에 벅차게 느껴졌습니다.

예상한 것보다 문제를 많이 틀렸지만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함으로써 계속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과목당 시간도 너무 적고 8주 안에 과정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복습을 하지 못한 주도 많았습니다.

징검다리반을 들을 때에는 복습하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렸지만 마무리반이 있기 때문에 복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의 경우 영어 모의고사 책을 사서 시간을 정해 놓고 풀었습니다. 국어는 따로 모의고사를 사지는 않고 징검다리 교재에 나와 있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또한 국어 기본서를 빠르게 읽어보면서도 문학 파트에 중점을 두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국사의 경우에 그림과 사료를 중심으로 기본서를 빠르게 1회독 공부하였습니다.

헌법은 판례를 하나하나 읽지 않고 이론반 때 밑줄친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민법과 형법은 이론에 너무 치중하지 않고 교수님들께서 강조해 주신 판례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형사소송법과 민사소송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잊기 쉬운 암기사항은 암기를 하였습니다.

-각종 특강

9월부터 11월까지는 각종 특강이 있었습니다. 형사소송법, 민법, 민사소송법 조문 특강, 형법 판례 특강, 국어 지문 특강, 영어 독해 특강이 있었는데 이 특강들을 모두 듣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조문 특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조문 특강을 듣고 교재를 다시 보면 내용이 잘 이해되었기 때문입니다. 형법 판례 특강도 사람에 따라서는 바로 성적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으나 꼭 들어야 하는 중요한 강의라고 생각됩니다.

국어 지문 특강에서는 생소한 문학 작품들을 보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 작품들이 꼭 시험에 나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낯선 작품을 볼 때에 당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독해 특강에서는 교수님께서 독해 스킬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꼭 들어야 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바. 12-2월 (마무리반)

통학을 하였는데 12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고 7시부터 8시까지 전철 안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고 한자 어휘를 공부하였습니다. 학원에는 8시쯤 도착하였는데 격일 단위로 영어, 국어 모의고사를 30분 잡고 풀었습니다.

마무리반 때에는 영어, 국어 모의고사를 자주 풀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8시 반까지 영어, 국어 모의고사를 풀고 8시 반부터 9시까지는 틀린 부분을 고치고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경우에는 노트에 적어 놓았습니다.

9시부터 한시까지는 수업을 했으며 수업 시간에 내용을 외운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1시 반부터 5시 반까지는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6시부터 11시 반까지는 미처 복습하지 않은 내용은 마저 복습하거나 부족한 과목인 민법, 민사소송법을 공부하였습니다.

마무리반 때에는 체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비타민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특별히 약을 먹지 않고 어머니께서 딸기, 사과, 한라봉 등을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먹으라고 싸 주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싸 주신 과일 덕분에 체력이 저하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반 때 정말 점수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마무리반 수업을 듣기 전에는 믿지 않았지만 정말 평균이 10점이 올랐습니다.

마무리반 수업이 힘이 많이 들 수는 있지만 잘 참고 견딘다면 20점, 아니 30점까지도 오르는 기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반에서는 개인이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합격을 좌우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2. 모의고사

6월에 첫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50점 초반이 나왔습니다. 과락 나온 과목이 세 과목 정도 되어서 좌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8월 초에도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6월 모의고사에서처럼 점수가 50점 초반이었습니다.

9월에는 점수가 50점대 후반이 나와 기뻤지만 진용은 교수님께서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말씀하셔서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10월에도 9월과 똑같은 점수가 나오다가 각종 특강 때문인지 11월에는 점수가 60점 초반 정도 나왔습니다.

마무리반이 시작된 12월에서는 놀랍게도 69점 정도를 맞았습니다. 1달 만에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제 자신에 대해서도 신기해 했습니다. 1월에는 점수가 10점이 올라 79점을 맞았습니다.

점수가 계속 올라서 기분이 정말 좋았지만 한 번 나태해지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2월에는 84점 정도를 맞았지만 이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3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84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3. 시험 당일

시험날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는데 너무 긴장이 많이 되어서 소화가 갑자기 잘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인 서초고등학교에 도착했는데 이희억 교수님과 신동수 교수님께서 응원을 해 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긴장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긴장은 많이 하였지만 실수는 하나도 하지 않아서 뿌듯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6시쯤에 채점을 하는데 마지막 모의고사보다 4.5점 오른 88.5점을 맞아 다시 한 번 답을 확인학고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몇 문제 더 맞고 점수도 그만큼 오를 수 있어 시험날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면접

가. 면접 준비

면접 경험이 없어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학원의 면접 특강에 가게 되었습니다. 진용은 교수님께서 이번에 50석 정도 심층 면접자 자리를 마련하고 있고 2~30명 정도 떨어뜨린다는 말에 걱정이 더 되었습니다.

그래도 첫 날에는 오리엔테이션을 했고 필기 합격생들과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어서 부담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시작되는 모의면접을 보았는데 330명이나 되는 학생들 앞에서 지적만 당하는 면접자를 보며 꼭 제 자신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인사부터 배웠는데 참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전체 모의면접을 진행하였고 야간에는 조별로 면접 연습을 하였습니다.

조별 연습하는 첫날에 조원들이 저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 지적을 해 준 후 상처를 받았습니다. 칭찬을 하나라도 받기를 기대했는데 지적만 들어 좌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좌절감을 느꼈지만 힘을 내서 11일 동안 진행이 되는 면접 특강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도 지원을 해서 모의면접을 했지만 ‘심리적으로 너무 어려 보인다.’ 등등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지적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부족한 점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말하는 연습도 자꾸 하고 인사 연습도 많이 함으로써 많이 발전되어 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조원들도 말을 잘 한다고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말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 첫째 날 면접 당일

저는 오전조로 노량진에서 학원에서 마련해 준 버스를 타고 일산 사법연수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면접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긴장을 해서 면접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기술서에서는 수업시간에 예상했던 문제들이 거의 다 나왔습니다. 문제는 면접실에서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는 점입니다. 면접 볼 때에는 면접관들께서 긴장을 풀어 주시기 위해 노력하셔서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면접관들께서 긴장한 제 모습을 보시고 편안한 질문을 주로 하셔서 심층면접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녁 8시 경에 법원으로부터 심층면접 통보를 받는 순간 멍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조장과 밤늦게 학원에 연락을 해서 학원에 심층면접을 준비하러 갔습니다.

다. 심층면접 준비

우리 학원생 중에는 심층면접 대상자가 총 18명(전체 심층대상자는 47명) 있었습니다. 우리 조원 중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4명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놀랐습니다. 합격한 많은 사람들 앞에 앉아 있으니 고개를 못 들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빨리 제 문제가 뭔지 파악해서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심층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면접 분위기가 좋았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너무 긴장을 해서 몸도 움츠려들고 표정이 너무 경직되어 심층 면접 대상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원에서 새벽 2시 반까지 집단토론과 개별면접 연습을 하였습니다. 집단토론에서 잘만 하면 개별면접에서 편할 수 있다는 진용은 교수님의 말씀에 집단토론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면접을 지도하러 오신 이준현 교수님, 정인홍 교수님, 신동수 교수님, 홍성철 교수님, 이희억 교수님께 참 감사하였습니다.

라. 심층면접 당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면접에 임하였습니다. 집단 토론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역시 학원에서 연습한 보람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우리 학원 비출신자들 중 어떤 사람은 거만한 자세로 면접관을 계속 바라보며 말을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태도로 발언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 혼자 말하려고 면접관께서 말을 끊으셔도 계속해서 발언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원 출신자들은 배운 대로 자기 소개를 공손하게 한 후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개별 면접을 하였는데 집단 토론에서 튀는 행동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면접관들도 쉬운 질문만 하셔서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1주일은 고통스러워서 티브이만 보며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혹시 면접에서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학원 등록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4월 15일에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제 이름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있자 세 번 정도 확인하고 부모님과 끌어안고 정말 감격스러워서 계속 울었습니다. 정말 제 생애에 4월 15일 최종합격자 발표날만큼 기뻤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5. 공부 방법

가. 헌법 (88)

정인홍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해를 중심으로 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헌법을 영어 단어 외우듯이 하면 스트레스만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족수 같은 암기사항은 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암기사항 외의 것들은 외우지 않아도 객관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판례의 경우에는 무슨 내용인지 대충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나. 국어 (76)

국어는 원래 제 취약과목이라 열심히 공부한 과목이기도 하였습니다. 아침에 한자어휘랑 우리말어휘를 거의 매일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통학할 때 전철 안에서는 문학 작품을 읽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느낀 것이지만 문학이 법원직 시험에서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어 점수가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커트라인 점수와 비슷하게 맞아서 문학 작품을 열심히 공부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국사 (100)

국사 모의고사를 보면 80점이 최고였고 거의 60점대를 면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국사 시험이 쉽기도 하였지만 민주국사책에 나와 있는 그림과 사료를 생각하면서 국사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이번 국사 시험을 잘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사를 무조건 암기하려 하지 말고 사료와 그림과 연결해서 보는 것이 국사 공부에 있어 key point라고 생각합니다.

라. 영어 (100)

제가 영어를 100점 맞은 것은 영문학과를 나와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30분 정도 영어 공부를 했지만 영어 단어는 매일 외웠고 영어 문제도 하루에 적어도 두 지문은 풀어 보았습니다.

김영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듯이 영어 단어를 모르면 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영어는 단어만 안다면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고 문법 공부를 충실히 하셔야 합니다.

문법을 알아야 지문을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를 할 때에도 지문 안에서만 답을 찾는다면 영어 점수를 잘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 민법 (80)

모의고사에서 민법 점수가 잘 나온 편이었기 때문에 민법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법과목 중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그래도 기본에만 충실하다면 민법에서 80점 이상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판례 위주로 나온다고 하지만 결국은 판례도 조문의 바탕 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조문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 민사소송법 (80)

12월 때까지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던 과목이 민사소송법입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에서 맞은 민사소송법 점수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민사소송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조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사소송법에서는 판례도 많이 나오지 않고 조문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판례가 출제되더라도 조문을 모르면 판례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 형법 (88)

1월까지도 저는 형법이 과락이 나와서 좌절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88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진용은 교수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판례만 잘 보시면 다른 교재들을 볼 필요 없이 실제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형사소송법 (88)

형사소송법은 이준현 교수님께서 보라고 하시는 것만 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현 교수님께서 버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정말 시험에서 안 나옵니다. 그리고 형사소송법의 경우 조문 문제에서 말바꾸기를 할 수 있으니 조문 공부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6. 결론

가장 중요한 것은 게으르지 않고 항상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반대로 편하게 공부하려 하는 것이 가장 안 좋은 것 같습니다.

학원 수업에 빠지지 않고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신 대로 공부한다면 짧은 시간에도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체력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 세 끼 챙겨먹고 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모의고사는 그냥 모의고사일 뿐이므로 결과에 일희일비하고 취약 과목을 중점으로 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력으로는 안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으로 공부한다면 꼭 합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