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차장에 ‘공안통’ 김수민 변호사 내정

2014-05-08     이아름 기자

청와대가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김수민 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부산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한 뒤 대검 공안4과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부산지검장, 인천 지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9월부터는 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김수민 내정자가 형사, 공안, 외사 등 형사사법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소탈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주변 신망이 두텁고 조직관리 능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이 발탁의 배경이 됐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에 국정원이 개입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전임자인 서천호 2차장이 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조치로, 국가정보원 제2차장은 대공 수사, 대테러, 방첩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아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