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1차 “과락만 면하면 합격”

2014-03-07     안혜성 기자

합격자 205명 발표…사서직 올해도 합격자 無
일행ㆍ재경 합격선 60점…실패한 출제 ‘오명’


국회사무처 시행 제30회 입법고시 1차시험 합격자 205명의 명단이 7일 공개됐다. 사서직은 올해도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상의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는 응시생들의 평가는 그대로 합격선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의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합격선은 일반행정직과 재경직은 64.17점(지방인재 61.67점), 법제직 60점이었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입법고시 1차시험의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 악화됐다. 이번 시험의 각 직류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일반행정직은 60점, 법제직은 60.83점, 재경직은 60점으로 드러났다. 과락만 면하면 합격하는 수준의 높은 난이도를 방증하는 결과다. 결국 입법고시 1차시험은 수험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실패한 출제라는 오명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입법고시 2차시험은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국회의사당 본관 지하 1층 B101호에서 실시되며 결과는 5월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 안혜성 기자 desk@lec.co.kr

<입법고시 1차시험 합격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