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대 신임 법원행정처장 “국민신뢰 확보에 주력할터”

2014-02-24     이성진 기자

박병대 신임 법원행정처장(56·사법연수원 12기)은 사법부의 대국민 신뢰 확보에 최선을 기하기로 했다.

24일 오전 대법원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박 처장은 “사법부가 국민과 소통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사법부가 국민의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고민하고 설득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법원행정처 구성원들에게 “변화에 둔감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현장을 중시하고, 지원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반 국민들의 사법에 대한 요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사법 정책에 수용하여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늘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자 맡은 영역에서 가장 필요한 때 적시에 대처하는 사법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국의 법원 가족들에게도 “사법행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법원행정, 그리고 공감하는 사법행정이 되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임 박 처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환일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5년 판사로 임용돼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대전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6월 2일 대법관에 임명됐고 이번에 법원행정처장으로 취임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