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1차 “쉬웠다” 이구동성

2014-02-23     안혜성 기자

응시생들 “지난해보다 너무 쉬워…” 의아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너무 낮아 혹 무엇인가 함정이 있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의아했습니다. 너무 쉬운 것 같아 마치 뒤통수를 맞았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금년도 제49회 공인회계사시험 제1차시험이 서울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응시생들은 “회계학이 그나마 평년 수준의 난이도가 유지됐을 뿐,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개론 등 그 이외의 과목은 모두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고사장에서 만난 A씨 등 다수의 응시생들은 “지난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았던 것 같다”며 “문제풀이 시간도 상당히 남았고 의외의 출제도 없었다”고 응시소감들을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었고 특히 1교시(경제학, 경제원론)부터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 응시생들의 귀가길이 매우 무거워보였던 반면 이번 시험은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반응 속에 어려웠다고 밝힌 수험생들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고 모두 귀가하는 발걸음들이 매우 가벼워 보였다.

이번 제49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에는 총 10,442명이 응시원서를 낸 바 있다. 지난해에는 10,630명이 지원해 이 중 9,601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다.

이번 1차 합격자 발표는 오는 4월 11일에 있을 예정이며 이후 2차시험은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시행한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8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 회계학의 총 5과목으로 이뤄진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회계학을 제외한 4과목을 각 100점 만점으로 하고 회계학은 150점 만점으로 해 총 550점이 만점으로 이뤄진다.

공인인정능력시험으로 대체되는 영어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 대하여 매과목 배점의 4할 이상, 전과목 배점합계의 6할 이상을 득점한 자 중에서 시험성적과 응시자수를 고려하여 전과목 총득점에 의한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제1차시험 합격자는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의 2배수’로 결정한다. 동점자로 인하여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의 2배수’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그 동점자를 모두 합격자로 한다.

다만, 매과목 배점의 4할 이상, 전과목 배점합계의 6할 이상(총점 330점이상)을 득점한 자가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의 2배수’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그 인원까지로 한다.

따라서 올해는 1차시험에서는 과락에 따른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여, 약 170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이성진·안혜성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