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98%, 부처 간 협업 ‘필요’

2014-01-28     이인아 기자

한국행정연구원 조사 결과

현 정부는 국정과제 수행에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를 지향키 위한 일환으로 부처간 칸막이 제거 및 협업에 관한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정부의 공무원 인력 재배치, 성과 위주의 대우 등 대책은 공무원이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데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부처 간 칸막이 제거는 현 정부가 강조하는 정부 3.0을 구현하는데 크게 일조하는 것으로써 공무원 협업으로 업무역량을 집중시켜 극대화된 성과를 내기에 매우 바람직한 안이라는 것.

그렇다면 현재 국가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부처 간 협업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가 지난 2013년 10월 29일~11월 8일 중앙정부 본부 소속 일반직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부처 간 협업에 대한 공무원 인식조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응답자 82%가 행정부처 간 협업에 대해 알고 있고 협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9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협업이 현재 필요하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85%, 향후 필요하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88%였다.

■ ‘국민생활 안전분야’ 협업 가장 필요해

한국행정연구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중앙부처 공무원의 행정부처 간 협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있다”며 “현재보다 향후 협업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공무원의 인식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부처의 협업이 가장 필요하나 분야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37%가 ‘국민생활 안전 분야’를 꼽았다. ‘경제 살리기 분야’가 25%로 그 뒤를 이었고 ‘복지 서비스 분야’가 13%, ‘재난예방‧복구 분야’가 12%를 차지했다. ‘정부재정 개선분야’ 5.6%, ‘민원‧서비스 분야’ 4.3%, ‘국가안보분야’는 3.4% 수준이었다.

행정부처 간 협업이 실무상협업 활성화에 실제 도움이 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82%가 실제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는 시의성 있는 정책이슈 및 현안에 대한 조사를 수시로 수행하고 있다. 금번 실시된 ‘정부 3.0 행정부처 간 협업에 대한 공무원 인식 조사’는 부처 간 협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