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우수고교생 공무원 특별채용한다"

2013-12-30     공혜승 기자

연평도, 백령도 등…“맞춤형 지역 우수인재”

옹진군이 우수한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북단 서해5도 지역 고등학생들을 고교 졸업 후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한다.


인천시 옹진군은 연평고교와 백령고교 등 관내 섬 지역 5개 고교와 '옹진군 지방공무원 임용 후보자 장학생 선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군은 관내 5개 고교의 우수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수업료, 기타 공납금 등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일정기간 근무 후 소정의 절차를 거쳐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하게 된다.
 

학교 자체 선발 시험을 거쳐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치를 예정이며 매년 2월 말 학교 성적, 봉사활동 점수, 가정 형편 등을 고려해 해당 고교별로 1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첫 장학생은 현재 1학년생을 대상으로 내년 2월 선발되고, 2년 후인 2016년 초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장학생 선발 관련 세부 기준과 절차는 이달 중 옹진군 홈페이지(http://www.ongjin.go.kr/)를 통해 공지되며 자세한 사항은 군 안전행정과 행정팀(032-899-2130)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치솟는 대학등록금과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맞춤형 우수 인재를 길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무원 특채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