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직 9급, 출원 규모에 ‘주목 ’

2013-12-03     이인아 기자

4일부터 원서접수…선발인원 50명

기상청 기상직 9급 시험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기상직 9급 원서접수가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이는 사실상 내년 공채시험의 첫 스타트를 알리는 셈이다.


선발규모는 일반 47명, 장애 2명, 저소득 1명 등 총 50명이며 필기시험은 내년 2월 15일다.


기상청 기상직의 경우, 지난해에는 최종 40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일반에는 2,542명이 출원하여 68.7대 1, 장애 모집은 93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4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저소득 모집은 38명이 출원해 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결국 40명 선발에 총 2,673명이 출원해 전체 6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실제 시험을 치른 자는 절반 정도. 기상청에 따르면 전체 응시율은 51% 수준이었다.


기상직 9급은 업무 특성상, 관련전공자들의 선호가 높지만 최근 공무원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비전공자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다만 기상직은 기상예보기술사나 기상기사, 기사감정기사 등 관련 자격증이 있을 경우 규정에 따라 각 과목별 만점의 일정비율 5%~10%해당하는 점수를 가산 받을 수 있어 전공자들이 시험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비전공자도 원점수 획득에 유리한 면이 있어 합격에 대한 유불리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수험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즉 비전공자는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관련과목 점수를 획득하는 데 불리한 반면, 국어, 영어, 한국사에서는 상대적 유리할 수 있다는 것.


반대로 전공자는 전공관련 과목에서의 점수 획득에 유리하지만 국어와 영어, 한국사 등에서는 비전공자들보다 고득점 취득이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과목별 점수획득에 전공자와 비전공자 간 과목별 차이가 있다는 것이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비전공자가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에서는 95점을 획득하지만 기상학개론 등에서는 50점~60점 정도를 획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공과목인 기상학개론의 경우 개론 수준이므로 대학 서적으로 공부가 가능하지만, 일기분석 및 예보법은 일반인 접근이 보다 어려워 비전공자가 과락을 면하는 점수 정도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직 9급에 대한 수험생 관심은 확연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10명을 더 선발하면서 출원규모에 귀추가 주목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기상직 9급은 내년 2월 15일 실시되며 3월 11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어 17일~19일 면접이 진행, 3월 31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