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변호사, 대한변협 연수 2배 증가

2013-11-29     이성진 기자

개시 700명 수료 375명...작년보다 늘어

대한변호사협회가 주관한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실무연수 인원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는 6개월 이상 로펌 등의 각종 법률사무종사기관에 취업하여 법률사무에 종사하거나 대한변협의 연수를 마쳐야 변호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6개월 연수기간 중에는 단독으로 법률사무소를 개설하거나 법무법인 등의 구성원도 될 수 없고 단독 또는 공동으로 수임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이같은 대한변협 연수는 법률사무 종사기관에 포기하거나 또는 개인 사무실, 사내변호사 등 자체 교육을 위한 선임변호사가 없는 이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지난 4월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 직후인 5월 1일부터 진행된 금년 실무연수는 10월 29일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

올해 연수인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는 4월 1일 연수개시일 기준 400여명(공식 393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한층 늘어난 648명으로 첫 연수가 진행됐다. 이후 증감을 거듭했고 11월 29일 수료일 기준 375명이 최종적으로 연수를 마쳤다.

지난해의 경우 200여명(공식 179명)이 최종 수료한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약 2배가량 증가했다는 결론이다.

참고로 지난해의 경우, 최초 신청자 405명의 거주지별 현황 결과, 서울이 59.5%(241명), 경기 16.8%(68명), 대전, 대구 각 3.6%(14명), 인천 3.2%(13명), 경북 9명(2.2%), 전북, 충북 각 7명, 광주 6명, 경남, 제주, 부산 각 5명, 울산, 충남 각 4명, 전남 2명, 강원 1명이었다.

특히 출신 로스쿨 권역별 현황에서는 11개 로스쿨 정원 1,000명인 서울이 49.1%(19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4개 로스쿨(정원 300명)의 전라·제주가 16.3%(66명), 4개 로스쿨(390명)의 경상이 15.1%(61명), 2개 로스쿨(170명)의 충청이 10.6%(43명), 3개 로스쿨(140명)의 경기·강원은 8.9%(36명)가 연수에 참여했다.

대한변협은 조만간 ‘대한변협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수 2013년 운영백서’를 통해 올 한 해 연수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결과를 낼 예정이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