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로클럭, 로스쿨 63명 사법연수원 37명

2013-11-22     이성진 기자

법률저널 잠정집계, 서울대·성대 각 5명 최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2014년 임용 대상 재판연구원(로클럭) 선발전형이 마무리된 결과, 로스쿨 3기출신 63명, 사법연수원 43기 출신 37명이 합격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지난 8일 전후로 전국 5개 고등법원이 각 지역별 합격자를 발표했고 법률저널이 일부 로스쿨 전수조사 및 전언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확인결과, 전국 25개 로스쿨 중 23곳이 1명 이상의 로클럭을 합격시켰고 2곳은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성균관대 로스쿨은 3년에 걸쳐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해 로클럭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갔다. 지난해 단 1명만은 배출했던 서울대 로스쿨은 올해 5명을 합격시킴으로써 성균관대와 공동 1위로 껑충 올라섰다.


올해는 4명을 배출해 공동 3위를 차지한 곳은 6곳이나 됐다. 3명을 배출해 공동 9위를 차지한 곳 또한 6곳이었다.


특히 두드러진 것은 지난해 1명만을 배출한 한국외대가 4명으로 올라섰고 건국대는 정원 40명 규모에 4명이 합격, 10%의 합격률을 자랑했다.

 

서울 소재 11개 로스쿨의 합격자는 39명으로 총 63명 중 61.9%를 차지해 첫해 54.0%, 지난해 50.9%보다 한층 높았다. 반면 지방 소재 14개 로스쿨에서는 24명을 배출함으로써 63명 중 38.1%로 첫해 46.0%, 지난해 49.1%보다 낮아져 역대 최소 비율을 보였다.


전체 100명 로스쿨측은 63명(63%), 사법연수원측은 37명(37%)으로 지난해 각 55%, 45%에 비해 로스쿨 출신 비율이 8% 증가했다.


각 출신별로 보면 로스쿨측은 3기 졸업예정자 2000명 중 63명으로 전체의 약 3.2%, 사법연수원측은 43기 수료예정자 800명 중 37명으로 4.6%로 연수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로스쿨측은 전체의 2.8%, 사법연수원측은 42기 수료자 826명 중 5.4%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정원 대비 로클럭 합격 점유율은 로스쿨측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로클럭 합격의 경우 사법연수원 출신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모두가 임용되지만 로스쿨 출신의 경우 변호사시험에 반드시 합격해야 내년 5월 임용될 수 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