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1차, 1084명 합격...전년比 39.3% ↓

2012-06-29     법률저널

 

합격률 61.4%→37.8%로 ‘뚝’...사회보험법에 발목
제2차 시험시작 09:00에서 09:30으로 변경

 

올해 공인노무사 제1차시험의 합격자가 1084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1786명)에 비해 약 40% 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합격률도 지난해는 61.4%에 달했지만 올해는 3265명이 지원, 2869명이 응시해 37.8%의 합격률에 그쳐 무려 23.6%p 떨어졌다. 


이처럼 합격률이 떨어진 것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진데다 특히 사회보장법의 점수 낙폭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전체 응시자의 평균은 56.28점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졌으며 사회보장법의 평균은 45.82점으로 무려 10점이나 낮았다. 반면 노동법Ⅰ의 평균점수는 64.79점에 달했으며 노동법Ⅱ는 57.24점이었다. 민법도 57.92점으로 전체 평균점을 웃돌았다. 선택과목의 표준점수는 56.44점이었다. 


올해 공인노무사 시험에서는 최소 250명 이상의 공인노무사가 선발된다.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은 각 과목 만점의 40%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다. 그러나 위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이 250명에 미달하면, 최소합격인원제도에 따라 추가로 선발하게 된다.


올해부터 2차 시험시간도 변경된다. 종전 제2차 시험의 시작시간을 09:00에서 09:30으로 30분 늦춰졌다.


이는 공인노무사 제2차 시험의 시작시간이 제1차 시험(09:30) 또는 타 자격시험의 시작시간에 비해 이르다는 의견이 있었고, 시험 시행지역 이외의 인근지역 수험생들이 이른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해야 하는 등의 부담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다.
 

2차시험 원서접수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며 시험은 8월 4일부터 5일까지다. 제3차시험은 10월 13일∼14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공인노무사는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노무관리 자율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전문자격사로서, 한국고용정보원이 미래 주요 유망직종으로 선정(‘09년)한 바 있으며 노무법인과 기업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은 1987년 제1차 시험이 시작되어 2011년까지 제20차 시험이 시행되었으며, 현재 3,392명이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