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 고급시험 합격률 63%

2012-06-01     법률저널

 

전체 17,033명 합격...합격률 58.6%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제1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률이 평균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태진)는 지난 5월 12일 실시한 제1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채점 결과, 전체 29,085명이 응시해 58.6%인 17,033명이 합격했다고 31일 밝혔다.


이같은 합격률은 급격히 난이도가 낮았던 전회(14회, 71.7%)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것이지만 예년의 합격률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치로 적절한 합격률이라는 평가다.  


급수별로 보면 고급시험에는 지원자 18,530명 가운데 15,576명이 응시, 84.1%의 응시율을 보였다. 이중 9,815명이 합격해 6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14회(69%)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합격률이다.


올해 들어 두 번 시행된 고급시험의 합격률이 모두 60%를 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합격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급은 12,056명이 지원, 12,150명이 응시해 86.2%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5,234명이 합격해 50.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73.3%)에 비해 약 23%나 떨어졌으며 급수별 합격률이 가장 낮았다. 

초급은 3,407명의 지원자 중 3,116명이 응시, 91.5%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 중 1,984명이 합격해 63.7%의 합격를을 나타냈으며 전회(81%)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지난 14회 시험에서 중급과 초급의 합격률이 지나치게 높았던 탓에 이번 15회에서는 난이도가 반영되면서 고급시험에 비해 합격률 낙폭이 컸다.


한편, 올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8월(16회)과 10월(17회) 두 번의 시험을 더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법원행시에서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응시자격 요건이 되기 때문에 남은 두 번의 시험에 법원행시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