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엿보기]"자존감을 높여 주고 싶어요"

2003-03-19     법률저널


고시촌 쉼터 '지혜샘' 새로운 안식처


"각박한 삶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됐으면 해요"

지난 1일 문을 연 고시촌 쉼터 '지혜샘'을 운영하고 있는 정혜경(리타) 수녀님은 고시촌 쉼터가 누구나가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원하고 있다.

지혜샘은 각종 음료를 비치해두고 잠시 휴식을 위해 쉬었다 갈 수 있고 친구들끼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게실을 마련했다. 여기에다 신자들을 위해서는 미사를 할 수 있는 80석 규모의 경당이 있다. 비신자를 위해서는 경당이 폭넓은 교양을 학습할 수 있는 강의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명상실을 따로 둬 지친 일상에 힘들어하는 고시생들에게 명상의 기회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혜샘은 현재 슬럼프에 빠져 있는 고시생에게도 유의미한 장소가 될 수 있다. 필리핀 대학에서 상담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해 상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리타 수녀님은 자괴감에 빠져 있는 고시생들을 위해 인성검사와 개인 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고시생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인성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원하는 경우 수녀님과 상담할 수도 있다. 지혜샘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11시~7시까지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