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보호직 추가 선발한다

2012-01-13     법률저널

 

"소수직렬, 공채 않을 수도"

당초 올해 선발계획이 없었던 행정고시(5급 행정) 보호직이 2명을 선발한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12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 변경(추가) 공고'에서 보호직 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보호직은 소수직렬 중의 하나로 통상 격년제로 선발해 왔다. 지난 2일 시험공고에서는 보호직과 교정직 선발계획이 없어 관련 수험생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공채 시험의 특성상 선발의 예측성이 있어야 하는데 소수 직렬의 경우 전혀 알 수 없어 '로또 시험'이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교정직 수험생들은 2009년 이후 최근 2년간 선발하지 않아 올해는 채용할 것으로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올해도 선발계획이 없음이 확인되자 '또 날벼락'이 떨어졌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보호직도 2년 연속 선발이 없어 격년제로 실시되던 관례마저 깨져 관련 수험생들은 예측할 수 없는 공채 시험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가 뒤늦게 보호직 선발을 요청하는 바람에 행안부도 추가로 변경 공고를 내면서 보호직 수험생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한 수험생은 "당초 선발계획이 없어 다른 직렬을 선택할까 고민하던 차에 다시 뽑게 되어 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이 든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행안부는 이같은 소수직렬 수험생들의 불만을 의식한 듯 이번 변경 공고에서 향후 직렬(직류)별 선발수요가 5명 이하일 경우에는 공채선발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소수직렬은 각 부처 수요에 따라 선발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꼭 격년제로 선발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