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응시자들 ‘국어 원망스러워’

2011-05-23     법률저널
 



장단음까지 구분해야 정답 고를 수 있는 문제까지



지난 14일 치러진 지방직 시험의 국어 과목이 꺼지지 않은 화두로 수험생들을 들끓게 하고 있다. 시험 직후부터 논란이 되었던 국어 과목의 난도와 경향은 시험 종료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원망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특히 장단음 구분을 해야 정답을 맞출 수 있는 문제처럼 수험생들을 고민에 빠뜨리는 것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아졌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 국가직 국어와의 비교는 이제 지방직 시험이 국가직과 같이 행정안전부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국가직과 큰 차이는 없다고 봤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서 문제를 맡은 후 이렇다 할 자료가 아직 없어 앞으로도 정확한 경향 파악으로 인한 준비가 어려울 듯 보인다.



수험생들의 이러한 논란에 대해서 행안부 출제 관계자는 “국어의 경향을 바꾸려는 의도는 특별히 없었다”고 밝혔다. 시험 출제에 대해서는 “정해진 풀에 맞춰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교수님들이 기존 문제에서 시험에 쓰일 문제를 합의하여 뽑아내는 방식”이라며 전적으로 출제위원들에게 결정권이 있으므로 논란이 있더라도 행안부측에서는 특별히 해명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출제된 문제는 어떤 의도성도 띄지 않는다”고 못 박으며 이번에 출제되지 않은 한자의 경우 “시험마다 다르기 때문에 출제 여부나 가능성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