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면접, ‘역량평가’ 더 강화됐다

2010-09-06     법률저널

사전조사서 외 추가질문 계속 이어져‥문제해결력 평가

오는 30일 최종합격자 명단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공개

올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은 예년에 비해 추가질문의 비중이 커져 역량평가가 한층 강화됐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제시한 사전조사서 내용은 △팀을 이루어 한 일 중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과를 낸 경험 △봉사활동 경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을 한 경험으로 지난해 사전조사서 내용과 유사했으며 면접 진행 방식도 개인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질문이 이어지는 ‘행동사건면접’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사전조사서 내용 외의 추가질문이 계속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추가질문으로는 ‘문화관광부 장관이라는 가정 하에 카지노 경마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화난 민원인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공직 생활을 하다 회의가 들면 어떻게 하겠는가? 더 좋은 조건으로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생각과 공직자였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 과거 성과가 아닌 미래 행동에 대한 잠재력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모의상황을 설정하는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전조사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직접 겪었던 경험 중 긍정적인 경험을 누가 더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발표했는지, 사전조사서 외 질문에 대해서는 누가 더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가 최종 선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최종합격자의 명단을 오는 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험은 1,719명 모집에 141,347명이 출원하여 평균 8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59.3대1에 비해 약 39% 상승한 수준으로, 공직에 대한 선호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예정인원이 전년 대비 27.6%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송은영 기자 http://gosi.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