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접수부터 하자”…국회 8급 절반 포기

2010-08-23     법률저널

지원자 10,916명 중 5,854명 응시, 평균 응시율 53.6% 기록

 지난 14일 치러진 국회사무처 8급 공채 필기시험 지원자 중 절반 정도가 실제 시험장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19명 선발에 10,916명이 지원했으나 이 중 5,854명이 응시해 평균 53.6%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17명을 선발하는 일반의 경우 10,607명이 지원하고 5,702명이 응시해 평균 53.8%의 응시율을 보였고 2명을 선발하는 행정장애의 경우는 309명이 지원하고 152명이 응시해 49.2%의 응시율을 보였다.

 저조한 응시율의 원인으로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일단 원서부터 접수하자”는 식으로 지원했으나 시험 준비 부족 등으로 시험을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급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9급 공채 과목이 아닌 헌법과 경제학 과목에 큰 부담감을 느껴 막상 원서를 접수하고서도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며 일부 지방 수험생들은 시험 준비 부족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부담감 등을 이유로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은영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