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 옥장 이야기

2008-12-08     법률저널
얼레빗으로 빚는 하루 
          
 옥은 우리나라에서 금·은과 함께 쓰인 대표적인 보석으로 선사시대의 여러 문화유적에서 출토되는 곱은옥·관옥 등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신라시대의 여러 고분에서 금제품과 함께 발견되었지요. 또 조선시대에는 상의원(尙衣院)에 옥 가공을 전담하는 10명의 옥장이 있었습니다. 옥장은 대개 장식품을 비롯하여 화장품을 넣는 작은 용기나 연적·술잔 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옥을 가공할 때는 원석을 캔 뒤, 자외선 등 때문에 금이 가는 것을 막으려고 황토를 넣은 가마니에 싸서 일정 온도로 열처리를 하고, 명주실로 된 실톱으로 자른 다음, 발틀이나 물레를 사용해 활비빔이란 과정으로 가공합니다. 그런 다음 양은이나 철에 슨 녹으로 광을 내어 마무리하지요.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인 옥장 기능보유자는 중국의 기술과 작품성을 능가한다는 평으로 '신장(神匠)'이라고 일컬어지는 장주원 선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