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학’ 한 문제만 복수정답 인정

2008-08-11     법률저널
        2008년도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 최종정답 공개
   총 21과목 41문항에 걸쳐 이의제기, 지난해보다 ‘저조’

《정답 변경 내용》
 ○ 교정학 봉책형 11번(섬책형 1번) : 〈정답가안〉① → 〈최종정답〉①, ② 문 11. 사회내처우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❶ 석방 전 지도센터는 사회내처우센터의 유형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❷ 소년에 대한 수강명령은 10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③ 자율성의 향상과 체득은 개방처우의 기본목표라 할 수 있다.
④ 존 오거스터스(J.Augustus)는 갱생보호제도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적은 수험생 이의제기를 반영하듯 올 국가직 7급시험에서 교정학의 한 문제만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 

수험가의 바람대로 복수정답은 나왔지만 교정학에서 한 문제만 복수정답이 나와 내심 복수정답을 원했던 많은 수험생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26일 시험시행 후 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8월 2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이의제기를 받은 결과 총 21과목 41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접수하였고, 이에 대하여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정답확정회의를 개최하여 이의제기가 된 문제를 포함한 모든 출제문제와 정답가안에 대하여 면밀한 검토와 토의를 거친 후 전원합의로 최종 정답을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정답확정회의 결과 정답가안과 다르게 정답이 변경된 과목은 교정학 봉책형 11번(섬책형 1번) 문제이다. 교정직의 경우 교정학에서 한 문제만 복수정답으로 인정되어 합격선 영향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까지 이의제기된 문제를 보면 필수과목을 중심으로 영어, 헌법, 국어, 한국사, 경제학 등에서 이의제기 되었으며, 직렬별 선택과목은 이의제기가 많지 않았다.

 이의제기와 관련 수험생들은 논란 문제의 확실한 근거가 있을 경우 복수정답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객관식의 특성상 정답에 근접한 답안을 골라야 하는 문제방식에서 복수정답이 쉽게 인용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종정답 발표와 관련 행정직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한국사나 국어 등 필수과목에서 복수정답을 내심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는 28과목 68문항의 이의제기가 있었고, 7문제에 거쳐 복수정답 및 정답변경이 있었다.

 최종정답의 발표로 합격선 예측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노량진 학원가를 비롯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직렬별 합격선 예측이 한창이다.

이와 관련 수험가는 수험생들이 합격선 논란보다는 명단발표 전까지 9월 27일 지방직, 선관위 등 타시험 준비에 힘 쏟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 노량진 모학원 관계자는 “합격선을 놓고 수험생 사이에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방직이나 내년도 시험준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올해 국가직 7급시험은 52,992명이 출원하여 필기시험에 32,401명이 참여, 61.1%의 응시율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9월 30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