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흥수 칼럼 23.
알라딘의 램프
1. 알라딘의 램프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중간에 알라딘이 램프를 빼앗겼다가 다시 찾게 되기 때문에 더 재미있다. 그러나 램프를 빼앗긴 상태의 알라딘의 마음이 얼마나 다급했을 것인가? 만일 필자 같았다면 처음에 지니가 나타났을 때 “너는 나 외에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말고 영원히 나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명령할 것이다.
그런데 이 명령은 어디에서 많이 들은 명령과 매우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다. 하나님의 십계명 중 제1, 2계명과 매우 비슷하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구약성서 출애굽기 20 : 3-6 )
2. 하나님은 지고지선하시고 진선진미하신 분이다. 우리가 그분에게만 붙어 있으면 지고지선한 삶,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이 질투하시는 분이라는 것은 우리가 지고지선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데로 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신다는 의미이다. 지고지선의 삶을 두고 어디로 간다는 말인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께 지니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분부만 내리시면 무엇이든 복종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지고지선한 분이므로 우리로 하여금 최고의, 최상의,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즉 우리가 꿈을 이루며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하여 분부하시는 것이다. 그것을 불순종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3. 알라딘의 램프와 지니 이야기는 동화이다. 우주를 마치 지니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은 거짓이다. 오히려 우리가 우주에 대하여 지니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리할 때 우주는 또 우리에게 지니가 되어줄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을 확실히 이룰 수 있는 트루 시크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