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외시 2차도, 서울대 휩쓸어

2008-06-20     법률저널

 

서울대 출신 45.7%→50%로 증가
영어 등 외국어 전공이 최다

 

올해 외무고시 2차시험 합격자 중 서울대 출신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강세를 이어간 반면 연세대 출신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합격자의 전공도 영어 등 외국어 전공자가 가장 많았으며 정치외교학 전공자가 뒤를 이었다. 이는 본지가 올해 외무고시 2차시험 합격자 42명을 대학별, 전공별로 분석한 결과이다.


출신대학은 역시 서울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대는 모두 21명의 합격자를 내 전체 합격자의 절반인 50%를 차지해 지난해 45.7%(16명)에 비해 4.3% 포인트 증가해 서울대 편중이 더욱 심화됐다.


다음으로 연세대가 8명인 19%로 뒤를 이었지만 전년도 37.1%(13명)에 비해 무려 18.1% 포인트 감소해 부진을 나타냈다. 서울대와 연세대 이들 2개 대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육박해 외시 합격자가 특정 대학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명의 합격자를 낸 고려대는 올해 5명이 합격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한국외대는 지난해 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4명으로 늘어나 강세를 보였다. 이화여대는 지난해는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2명이 합격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밖에 중앙대와 베이징대 출신이 각 1명씩 합격했다.


학부 전공은 서울대의 경우 외교가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어교육(4명), 영어영문(3명), 중어중문(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학, 농경제학, 지리학, 컴퓨터 전공자도 있었다. 연세대는 경제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치외교(3명)가 뒤를 이었다. 고려대는 정치외교(2명), 경제, 영어영문, 불문이 각 1명이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