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종로에 있던 육의전을 아십니까?

2008-02-20     법률저널
얼레빗으로 본 하루
 
 조선시대 한성 종로를 중심으로 중앙 간선도로 좌 ·우에 가게를 지어 상인들에게 빌려주고, 그들로부터 세금을 받던 여섯 종류의 큰 상점 육의전(六矣廛)이 있었는데 육주비전 ·육부전 ·육분전 ·육장전 ·육조비전 ·육주부전으로도 불렀습니다. 이들에게 일종의 노점상인 난전(亂廛)을 단속하는 ‘금난전권(禁亂廛權)’이라는 독점적 상업권을 주는 대신, 궁중 ·관청의 수요품, 특히 중국으로 보내는 진헌품(進獻品) 조달도 부담시켰지요. 현재 탑골공원 삼일문 왼쪽에 육의전 터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 육의전에는 비단가게인 선전(線廛), 무명가게인 면포전(綿布廛), 명주가게인 면주전 (綿紬廛), 종이가게인 지전(紙廛), 모시·베 가게인 저포전(苧布廛;), 생선가게인 내외어물전(內外魚物廛;)의 6가지가 있었지요. 육의전이 가진 특권은 1890년(고종 27) 청나라와 일본 상인들의 침투로 상품독점권을 완전히 잃고,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값싼 상품이의 밀려와 몰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