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 승진하려면 지역역사 알아야"

2008-01-17     법률저널
 

앞으로 경기도 공무원은 경기도와 관련한 역사와 지리, 문화 등에 대해 정통해야 승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8일 실국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6급에서 5급(사무관)으로 승진시 경기도의 역사와 지리, 문화, 경제 등에 관해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도 제대로 모르면서 고급간부가 될 수 없다"며 "자기 지역에 정통한 정보와 확고한 인식이 없는 간부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도(道)는 이에 따라 구체적인 시험과목과 절차 등에 대해 실무검토작업을 벌인 뒤 필기시험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6급에서 5급 승진시 별도의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근무성적과 경력을 토대로 승진후보자를 결정한 뒤 8주간의 교육후 시험 성적순으로 발령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행 법령상 특정 과목에 대한 시험을 통해 승진여부를 결정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경기도에 대한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 뒤 시험을 치러 발령순서를 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