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현의 LEET추리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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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현의 LEET추리논증
  • 법률저널
  • 승인 2007.10.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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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논증 고득점 획득 전략>


1)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라

예시문항을 풀어본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문제를 풀면서 쉽다고 느낀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한 문제 한 문제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문제가 쉬워서 처음부터 누구나 쉽게 잘할 수 있다면 도대체 그런 시험이 왜 필요하겠는가? 또 아무도 풀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너무 어렵다면 그런 시험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쉬움과 어려움, 그 한 가운데 시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러나 ‘쉽다’, ‘어렵다’라는 말은 상대적인 것이다. 간혹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쉽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다고 하는 것을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갖추고 있는 ‘능력’이 달라서 생기는 현상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한 가지 미신이 생겨난다. 이 미신이란 “능력은 선천적인 것이어서 될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안 될 사람은 아무리 해도 안 된다.”라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못난’ 사람들에 대해 ‘잘난’ 사람들이 느끼는 자만심과 우월감이, 또는 ‘잘난’ 사람들에 대해 ‘못난’ 사람들이 느끼는 시기심과 자괴감이 그 근원지이다. 이런 미신은 해마다 시험철이 되면 전자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증폭되면서 결국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을 모두 불합격의 나락에 빠뜨리는 공공의 적일뿐이므로 수험 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들이 그러한 소모적인 논쟁을 펼치고 있을 때,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걸어간 사람만이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2) 급할수록 돌아가라.

초를 다투는 시험에 대해 이게 무슨 소리냐고 의아스러워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지나온 삶의 과정들을 되돌아보라. 급하다고 해서 설렁설렁 어설프게 한 일들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 경우가 몇 번이나 있었는지. 만약 그런 경우가 있었다면 그것은 운이 아주 좋았던 것일 뿐이다. 하지만 인생을 건 중요한 시험을 그런 운에 맡길 수는 없다.

모든 시험에는 그에 최적화된 ‘요령’이라는 것이 있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러한 요령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초를 철저히 닦지 않고 단순히 요령만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요령을 익히는 데 급급하지 말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먼저 ‘기본기’에 충실하라는 뜻이다.

이것은 실제 시험 현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원칙이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성’와 ‘속도’ 두 가지가 요구된다. 만약 이 두 가지를 모두 다 가질 수는 없다면 그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속도’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70%의 정확성을 가지고 40문제를 모두 푸는 경우와 100%의 정확성으로 40문제의 70%인 28문제를 푸는 경우를 비교해 보라. 과연 어느 쪽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는가? 70%의 정확성을 가지고 40문제를 모두 푸는 사람은 기껏해야 70점이 될 뿐이지만 100%의 정확성을 가지고 28문제를 푸는 사람은 점수가 적어도 70점은 될 것이다. 나머지 12문제 모두 같은 번호를 써 넣더라도 그 중 적어도 한두 개는 더 맞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령은 탄탄하게 다져진 기본기 위에 서서히 갖추어지는 것이며, 속도는 정확성의 바탕 위에서 저절로 길러지는 것임을 명심하자.


3) 추리논증 공부 방법

지금까지 수험 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마음 자세와 공부 태도 등을 살펴보았다. 이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추리논증 영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논리학의 기초를 탄탄히 다져둘 필요가 있다. 문제의 구성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기본적인 논리학의 내용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문제 해결의 가장 기초적인 수단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문제의 구성과 해결 과정에서 활용되는 기본적인 논리학의 내용들을 철저하게 체화시킴으로써 문제해결력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정언명제의 대당관계, 연역논증과 귀납논증의 원리, 오류 등 논리학의 내용들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전 영역에 걸쳐 ‘뿌리’와도 같은 것이므로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다음으로 문제를 풀 때 각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하여 유형별로 문제 구성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수험 준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공부가 무르익기 전까지는 많은 수의 문제를 풀겠다는 욕심을 내어서는 안 된다. 적은 수의 문제를 풀더라도 각각의 문제마다 깊이 침잠하여 그 문제를 이루고 있는 논리 구조를 분석하고 그것에 가장 적합한 해결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기본기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기본기 훈련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끊임없는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문제 유형별로 최적의 접근법을 찾아 그것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도록 거듭해서 연습해야 하는 것이다. 추리논증 영역은 제한된 시간 내에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을 많이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고도의 집중력과 끈기가 뒷받침되어야만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人百己千” 즉, “남이 백 번을 연습하면 나는 천 번을 연습한다.”라는 각오로 수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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