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한의 LEET언어이해
상태바
이시한의 LEET언어이해
  • 법률저널
  • 승인 2007.09.21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시한의 쉽게 배우는  LEET Season 1 - ⑤


 저번 시간에 이번 시간에는 독해를 쉽게 할 수 있는 요령에 대해 살펴보자고 했는데, 그 전에 먼저 그런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독해 연습을 하란 말입니까?” 하며 의문을 표시하는 분들이 계셔서 먼저 그것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독해를 위한 좋은 교재로는 우선 가장 초급교재로 신문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초급교재라는 말은 난이도 면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글 읽기가 평소 약하다면 신문 중에서도 사설이나 칼럼 같은 글을 들여다보면서 하려고 하는 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논리적 기반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따로 더 돈 안 들이는 효과뿐만 아니라, 사실 독해력을 늘리려고 무조건 어려운 책을 택해 며칠 못하고 나자빠지는 것 보다는 단계적으로 접근한다는 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 교재로는 단행본 책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 <~콘서트> 같은 제목의 책들은 어려운 이론이나 내용들을 비교적 일반인들도 파악하기 쉽게 쓴 것이 많은데, 그런 책을 통해 단행본 읽기에 맛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단계의 교재로는 이런 책보다 조금 더 복잡한 구성과 어려운 어휘들로 이루어진, 독자층 자체가 일반인이기 보다는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을 읽으면 좋습니다. <생각의 탄생>, <만들어진 신> 같은 최신 인문․과학서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읽기 교재가 됩니다.

 소논문 정도의 난이도를 생각해서 논문을 찾아 읽으려는 사람도 있는데, 자칫 읽기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고, 글의 난이도라면 조금 어려운 단행본에서도 충분히 구현되기 때문에 굳이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스터디를 할 때라든가, 시험을 위해 어려운 A4 2페이지의 글들을 빨리 읽기 연습을 할 때처럼, 평소 읽기능력을 기른다기보다 단기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면 가끔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읽기 자체가 어렵다면 이들 단계들 중에 자신의 단계를 생각해 읽기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등․하교하다 버스를 기다리는 정거장에서 가방 속에 넣었던 책을 꺼내 들어 읽는 습관이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명장이라 불릴 수 있는 기반에 대한 질문에 독서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축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하루 종일 집에서 책을 읽는다고 하더군요. 그의 이어지는 말 좀 들어보십시오. “좋은 리더(Reader)가, 훌륭한 리더(Leader)가 된다.” 축구팀 하나 통솔하려고 해도 독서가 중요합니다. 미래 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책을 손에서 놓지 마십시오.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로 갔습니다. 현실로 다시 돌아오죠. 앞서 말한 독서에 대한 교재선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안하는 것이고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조근 다른 문제입니다. 당장 내년 8월에 있을 LEET 시험에 대해 가장 두려운 난관은 ‘독해’라고 꼽는 사람이 상당수 있습니다. 독해의 속도, 독해 방법의 차이, 독해 후 이해의 차이 등이 그 걱정의 주 내용들인데, 이런 사람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할 수만은 없으니까요.

 독해 요령을 익히고, 시간 내에 독해하는 연습, 그리고 독해의 내용에 대한 확인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번 시간에 제안 드린 스터디 모임을 활성화하십시오.

 아마 LEET에 대한 스터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전 방법대로 하면 곤란합니다. 헌․민․형법 같은 것을 배울 때는 그 방대한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정리된 내용을 가능한 쉽게 외우는 방법들에 대해서 스터디를 하고 또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밥으로 비유하면 먹기 좋고 젓가락질하기 좋게 잘 파려진 밥상을 준비하는 것이 스터디고, 강의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터디와 강의의 내용은 정리, 암기를 위한 것이 아니고, 연습을 위한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밥을 짓고 요리를 하는 방법 자체를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지요.

 스터디, 또 시험을 위한 독해 교재는 역시 책일 것입니다. 한 분야를 다룬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처럼 단문 위주로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건드리는 책으로 독해 연습을 하시고, 독해 결과를 다른 사람들과 체크해 보십시오.

 인터넷을 검색해서 얻어지는 정보들도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지만, 정보가 무분별하게 쏟아지기 때문에 의미 있는 정보에 대한 필터링이 한 번은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분업이 필요하겠지요.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이 어려우신 분은 www.leetstudy.com 으로 들어가셔서 스터디 매칭시스템을 사용해 보십시오. 아직 정식 오픈 하려면 1주일 정도 더 있어야 하지만, 수험생들이 비슷한 성향의 스터디원을 만날 수 있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스터디 매칭 시스템에서 스터디원을 만나는 데는 돈 한 푼 들지 않으니 염려마시고 사용하십시오.

 그냥 단행본 책을 읽어도 좋지만, 시험을 위한 대비라면 아무래도 한 단원씩 끊어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는 버릇도 필요합니다. 단행본 책으로 하면 4~6페이지 정도가 LEET 시험의 <언어의 이해> 문제와 분량 면에서 유사할 것입니다.


이 시 한  (주) 리트스터디 LeetStudy 대표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