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유민철/이원영 LEET언어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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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유민철/이원영 LEET언어이해
  • 법률저널
  • 승인 2007.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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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예상문제


LSA 로스쿨 아카데미

 언어이해 황준, 유민철, 이원영 교수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탐구』의 서문을 다음처럼 시작하고 있다.

“내가 몰두해 왔던 사고들, 철학적 탐구의 침전물을 출판한다. 그것들은 의미, 이해, 명제, 논리의 개념, 수학의 기초들, 의식의 상태 및 그 밖에 많은 주제들에 관계하고 있다. 나는 이 모든 사고들을 소견(remark)들로, 즉 짧은 단락으로 적어 놓았다. 그것들은 어떤 때는 같은 주제에 관해 꽤 긴 사슬을 이루고, 어떤 때는 한 영역에서 다른 한 영역으로 건너뛰면서 빠르게 변화한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하는 것처럼 『철학적 탐구』는 의미, 이해, 명제, 논리, 수학의 기초, 의식과 심성 상태 등을 고찰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적 주제들에 대한 고찰이 중요한가? 철학을 통해 우리 삶의 진리나 인간의 의미, 인간 존재의 근거 등을 알고자 원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주제들은 별로 중요하게 간주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삶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를 반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철학이라면,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는 처음부터 쓸데없는 것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이 『철학적 탐구』의 배경을 이루는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처음 읽을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비트겐슈타인의 전기 저작, 『논리철학 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라”는 결론으로 끝맺고 있다. 무엇이 말할 수 없는 것인가? 비트겐슈타인에 의하면, 세계의 존재 의미, 신의 존재, 우리 삶의 의미, 윤리적 가치와 심미적 가치, 영혼의 존재, 우리 자아의 본성 등의 대표적 철학적 문제들이 모두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중요한 철학적 문제들을 침묵의 영역 속에다 밀어 넣고 도대체 철학은 무엇을 한단 말인가? 오히려 진정한 철학이라면 바로 이 문제들을 심각하게 사유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적어도 이런 문맥에서 나에게 비트겐슈타인은 매력적인 철학자가 아니라 내가 비판해야 할 적대자로 다가왔다. 많은 철학자들이 심각하고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 저 철학적 문제들이 도대체 왜 말할 수 없는 것이란 말인가? 이런 중요한 철학적 문제에 침묵한 채 논리적인 언어 분석에만 치중하는 것이 과연 철학의 진정한 모습이란 말인가?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는 언어와 비언어의 경계를 설정하는 것을 그 과제로 삼고 있다. 이것은 도대체 지식이란 어떻게 가능한가를 묻고 있는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처럼, 도대체 언어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언어가 가능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언어와 비언어를 나누는 경계가 된다. 이때 비트겐슈타인이 생각하고 있었던 언어는 세계의 사태를 그리는 그림 언어 또는 과학 언어이다. 적어도 이 그림 언어로부터 벗어나는 일체의 모든 것은 모두 비언어, 즉 침묵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을 보여 주고 있는 『철학적 탐구』에서는 이 그림 언어 또는 과학 언어가 언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매우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이 점을 다음처럼 말한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문장들이 존재하는가? 가령 주장, 물음 그리고 명령? 이런 종류는 무수히 많다. 우리가 ‘기호들’, ‘낱말들’, ‘문장들’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의 무수히 많은 상이한 종류의 사용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다양성은 고정된 것, 딱 잘라서 주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언어의 새로운 유형들, 새로운 언어놀이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고, 다른 것들은 낡은 것이 되어 잊혀진다. ‘언어놀이’란 낱말은 여기에서 언어를 말한다는 것은 어떤 활동의 일부, 또는 삶의 형식의 일부임을 부각시키고자 의도된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매우 많은 종류의 문장들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명령하기, 기술하기, 보고하기, 추측하기, 검사하기, 묘사하기, 부탁하기, 감사하기, 기도하기 등등의 다양한 언어활동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은 상식에 가깝다.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그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하는가? 그러나 이 상식에 가까운 주장을 무시한 것이 바로 『논리철학논고』의 비트겐슈타인이며, 그의 주장을 하나의 수수께끼로 받아들였던 내 자신도 그렇다.

언어의 도구들과 그것들의 사용 방식의 다양성, 즉 낱말과 문장들의 종류들의 다양성을 논리학자들이 언어의 구조에 관해 말해 왔던 것과 비교하는 것은 흥미롭다. 그 비교 대상에는 『논리철학논고』의 저자도 역시 포함된다.

(가)언어가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단지 그것이 그림언어가 아니라는 이유에서 침묵해야만 한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의 이러한 실책을 본질주의에서 찾는다. 언어는 세계를 그림 그리는 단 하나의 본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용하는 어떤 개념도 그 개념을 그 개념이게끔 해주는 단 하나의 본질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본질의 추구, 다양성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본질을 찾고자하는 철학적 노력은 철학적 질병의 표현이다. 오히려 우리가 사용하는 개념들은 ‘가족유사성(family resemblance)'을 가지고 있다. 가령 여기 한 가족이 있다. 그 가족은 다른 가족과 구분된다. 그렇다고 그 가족의 모든 구성원을 관통하면서 그 가족의 일원이게끔 만드는 어떤 공통적 요소가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직 서로 중첩되는 유사성들만이 존재한다.

우리가 언어라고 부르는 모든 것에 공통적인 어떤 것을 진술하는 대신, 나는 이러한 현상들에는 우리로 하여금 그 모두에 대해 같은 낱말을 사용하게 만드는 어떤 일자(一者)가 공통적으로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들은 서로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근친적(近親的)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근친성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을 모두 ‘언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가 ‘놀이들’이라고 부르는 과정들을 한번 고찰해 보라. 나는 판 위에서 하는 놀이들, 카드놀이들, 공놀이들, 격투 시합들 따위를 뜻하고 있다. 무엇이 이 모든 것들에 공통적인가? “그것들에는 무엇인가가 공통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은 놀이들이라고 불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지 말고, 그것들 모두에 공통적인 어떤 것이 있는지 여부를 보라. 왜냐하면 만일 당신이 그것들을 주시한다면, 당신은 그 모든 것에 공통적인 어떤 것은 볼 수 없을 것이지만 유사성들, 근친성들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매우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말했다시피, 생각하지 말고 보라. 우리의 언어는 놀이가 그렇듯이 다양한 유사성과 근친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미리 생각하지 말고 실제로 이루어져 있는 이런 다양성을 보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철학자들이 어떤 하나의 낱말, 즉 ‘지식’, ‘존재’, ‘대상’, ‘자아’, ‘명제’, ‘이름’ 등을 사용하며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애쓸 때,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자문해 보아야 한다. 대체 그 낱말은 자신의 고향인 언어 속에서 실제로 언제나 그렇게 사용되는가? 우리가 하는 일은 낱말들을 그것들의 형이상학적 사용으로부터 그것들의 일상적 사용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는 것이다.” 바로 『논리철학논고』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이러한 언어들의 일상적 사용이다. 따라서 그는 다음처럼 말한다.

우리가 실제의 언어를 더욱 정확하게 고찰할수록 그것과 우리 요구 사이의 충돌은 더욱 강해진다. 논리학의 수정 같은 순수성은 나에게 탐구의 결과로서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요구였다. 그 충돌은 견딜 수 없게 된다. 그 요구는 이제 공허한 어떤 것으로 될 우려가 있다. 우리는 마찰이 없는, 따라서 그 조건이 이상적인, 즉 바로 그 때문에 걸어갈 수도 없는 빙판에 빠져들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마찰이 필요하다. 거친 대지로 되돌아가자.

되돌아간 이 거친 대지에서 이루어지는 철학적 여행이 바로 『철학적 탐구』이다. 논리의 수정 같은 맑은 순수성은 구체적이지 않은 추상적인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의 언어는 탐구의 결과가 아니라 요청이었던 논리의 형식에 따라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이런 의미라면, 우리는 『논리철학논고』에서 비트겐슈타인이 말할 수 없는 영역으로 밀어 넣었던 그 중요한 철학적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는 셈이 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존재의 의미와 삶의 의미에 대해서, 신과 우리 영혼의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도덕적 가치와 심미적 가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러나 『철학적 탐구』의 비트겐슈타인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그것은 바로 철학에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명료성은 완전한 명료성이지만, 그것은 단지 철학적 문제들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발견은 내가 원할 때 나로 하여금 철학하기를 그만두도록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철학을 조용히 쉬게 해 주는 것, 그래서 철학이 더 이상 자기 자신을 문제로 삼는 물음들에 의해서 채찍질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김영건, <주어진 한계와 침묵 -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1. 위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①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철학논고』에서 어떤 개념도 그 개념을 그 개념이게끔 해주는 단 하나의 본질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가족유사성(family resemblance)을 가진다고 제시하였다.

②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철학논고』를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라”는 말로 끝내고 있으나, 『철학적 탐구』에서 바로 그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③ 우리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가야금, 해금, 오카리나 등을 모두 악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들이 귀에 들리는 소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공통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④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적 언어 분석을 통해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믿고 있는 진술들이 그릇될 수 있음을 보임을 증명해 보였다.

⑤ 『철학적 탐구』에서 논의하고 있는 언어는『논리철학논고』에서 논의한 언어보다 그 범위와 기능이 넓고 다양하며 다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2. 다음과 같은 진술이 참이라고 할 때, 『논리철학논고』에서 비트겐슈타인이 범한 오류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 진술은?

언어그림이론이 제시하는 유의미성의 기준에 따르면 논리적 공간에서의 대상들의 결합인 사태를 그림처럼 보여주는 문장들만이 유의미한 문장이라 하겠다. 따라서 세계를 기술하는 자연과학의 문장들만이 유의미한 문장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 반면에 신, 윤리적 및 미적 가치, 삶의 의미 등에 관한 진술들은 세계의 사실에 대한 어떠한 그림도 아니기 때문에 비의미적이다. 다만 논리학의 문장들 즉 항진문장과 모순문장은 그것들이 세계에 관해 어떤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의미하지만 ‘0’이 대수체계의 일부인 것처럼 기호체계의 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비의미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비트겐슈타인의 생각이다.


①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논리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을 것이다.

② 선생님은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이곳에서는 아무도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③ 너 이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거지?

④ 큰 사람은 전체 사회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이다. 영수는 우리 반에서 제일 덩치가 크다. 따라서 영수는 우리 반 전체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것이다.

⑤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 지역의 발전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다.




3. 다음 중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논고』에서 했을 법한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② 세계에 대해 말하는 일상언어가 논리적 분석을 통해 도달되는 더 이상 분석될 수 없는 최종적 단계의 언어인 논리적 언어는 실재의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③ 언어는 문장들의 총체이고, 문장들은 세계의 단순 대상을 의미하는 이름들로 구성된 가장 단순한 형태의 요소문장들의 진리함수이다.

④ 구성요소들의 결합방식을 구조라 하면, 하나의 사실로서의 그림은 그림의 구조를 갖고 사실의 구조를 나타낸다.

⑤ 만약 우리가 실재의 사실에 관한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그것이 제대로 그려진 그림이라고 한다면 실재의 사실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4. <보기> 중 밑줄 친 (가)의 주장을 도출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를 모두 고른 것은?


<보기>

가. 언어는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나. 언어에는 그림언어가 아닌 언어가 있다.

다. 그림언어만이 기능이 있다.

라. 기능이 없는 언어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마. 그림언어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도 있고 침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바. 그림언어에 대해서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

사. 그림언어가 아닌 언어는 그림언어가 지닌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


① 가, 라, 바

② 나, 다, 마

③ 나, 라, 사

④ 가, 나, 라, 바

⑤ 다, 라, 바, 사




5. 위 글을 토대로 아래 글의 빈칸을 개념 A나 B중 어느 하나로 채운다고 할 때, 다음 각 빈칸에 들어갈 개념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비트겐슈타인은 (           )이 짧은 실들을 모아 그것들을 서로 겹쳐지게 꼬아서 긴 끈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놀이나 수와 같은 단어가 여러 곳에서 쓰인다고 해서 반드시 (           )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으며, 매 경우를 살펴보면서 다른 경우들과 비교하여 부분적인 유사성이 겹치고 엇갈려 나가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트겐슈타인은 (            )을 대치하는 개념으로서 (            )을 제시한다. 아이어는 비트겐슈타인이 개념에 대하여 (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개념에 속한 각각의 요소에게 “그 개념에 포함되게 하는”(             )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그 개념에 포함된다는 반박을 제기하였다. 아이어의 이러한 주장은 비트겐슈타인이 비판한 본질주의로의 복귀를 뜻할 뿐이다. 또한 아이어조차도 한 개념의 (            )이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였다.


① A-B-B-A-A-B-B

② A-A-B-A-A-B-A

③ A-B-A-A-A-B-B

④ B-B-A-B-B-A-A

⑤ B-A-A-B-A-A-B





[정답]

1.⑤    2.②    3.②    4.③     5. ①



[해설]

문제 1.

출제 키포인트 :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가를 묻는 문제이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를 풀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이나 배경 지식을 결합시켜 지문의 내용을 비약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문에 주어진 내용에만 충실히 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선택지 해설

① 비트겐슈타인이 어떤 개념도 그 개념을 그 개념이게끔 해주는 단 하나의 본질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가족유사성(family resemblance)을 가진다고 제시한 것은 『논리철학논고』가 아닌 『철학적 탐구』에서 였다.

② 『논리철학논고』에서 이야기 한 “말할 수 없는 것”은 신, 도덕적 가치, 미적 가치 등이다. 마지막 문단의 내용을 살펴보면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적 탐구』를 집필한 후에도 이러한 주제들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③ 비트겐슈타인은 우리가 하나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그 개념에 포함된 요소들이 가진 공통의 속성 때문이 아니라 가족유사성 때문이라고 한다.

④ 지문에 없는 내용이다.

⑤ 『철학적 탐구』에서의 언어는 일상언어로 『논리철학논고』에서의 논리적 언어보다 그 범위와 기능이 넓고 다양하며 다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문제 2

출제 키포인트 : 보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문에서 나타난 오류를 판단하고 이와 유사한 오류를 선택하는 문제이다. 오류를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보기의 내용이 지문의 내용 중 어떤 내용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또 보기 내용이 추가될 경우 지문 내용에 어떤 모순이 생기는지를 파악한다. 오류를 파악한 후에는 선택지 중 이와 가장 유사한 사례를 선택한다.


선택지 해설

보기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의 이론을 설명하면서 “세계를 기술하는 자연과학의 문장들만이 유의미한 문장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것을 참이라고 한다면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의 성격과 기능에 대한 논의는 자신의 이론에 의해 의미가 없는 논의가 된다. 즉 자신이 비의미적이라고 규정한 진술을 스스로 하는 모순에 빠지는 자가당착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① 힘이나 위협에 호소하는 오류. 만약 신의 존재를 믿으면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② 자가당착의 오류. 자신이 한 말을 스스로 어기고 있다.

③ 복합 질문의 오류. 어떻게 대답하든 이전에 나쁜 일을 했다는 것을 긍정하게 되도록 질문하고 있다.

④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큰 사람’의 의미를 전체 사회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한 사람에서 덩치가 큰 사람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⑤ 원천봉쇄의 오류. 자신의 의견에 대해 반론하는 것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 3

출제 키포인트 :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논고』에서 주장한 바를 토대로 하여 『논리철학논고』에서 하지 않았을 법한 진술을 선택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의 경우 선택지 하나하나의 의미를 분명히 파악하기 보다는 『논리철학논고』의 전체적인 주장과 일관성을 가지는지 여부만을 판단하고 가장 거리가 먼 진술을 선택하도록 한다.


선택지 해설

다섯 번째 문단을 보면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논고』에서 주장한 바가 요약되어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와 비언어를 구분하고, 언어가 곧 세계의 사태를 인식하게 하는 도구이며 언어 밖의 세계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때 침묵의 의미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이해한다해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① 언어 밖의 세계에 대해서는 침묵하라는 데에서 유추할 수 있다.

② 지문의 마지막 부분을 바탕으로 『논리철학논고』에서의 언어는 일상언어어가 아니라 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도출된 언어임을 알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러한 논리적 언어를 통해 세상의 실재를 바라보고자 하였다.

③ 비트겐슈타인이 언어를 통해 세계를 파악하고자 한 태도와 일관성을 가지는 진술이다.

④ 비트겐슈타인이 유의미한 언어를 그림언어로 표현한 데에서 그림이라는 용어가 사실을 그려내는 모든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 선택지의 진술은 비트겐슈타인의 주장과 모순이 없다.

⑤ 비트겐슈타인의 주장과 일관성을 갖는다.




문제 4

출제 키포인트 : 주어진 주장이 성립하기 위하여 필요한 전제를 파악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에서는 주장이 명시적으로 주어지지 않고 하나의 조건이 깨어질 경우 결론이 성립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문제를 푸는 사람이 원래의 주장을 재구성하여 파악하고 그에 필요한 전제를 파악하는 2단계의 풀이과정을 거쳐야 한다.


선택지 해설

주어진 주장을 원래의 주장으로 바꾸어 보자.

    전제 : 그림언어가 아닌 언어는 기능을 가지지 않는다.

    결론 : 그림언어가 아닌 언어는 침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론이 도출되며, 따라서 언어가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그림언어가 아닌 언어는 기능을 가지지 않는다는 진술이 깨지고 따라서 그림언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침묵해야 한다는 결론이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성립하기 위한 전제는 1) 그림언어가 아닌 언어가 있다, 2) 기능이 없는 언어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3) 그림언어가 아닌 언어는 그림언어가 지닌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전제가 성립해야 한다.




문제 5

출제 키포인트 :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주어진 글의 빈칸을 채워 넣는 내용이다. 먼저 지문 내용을 숙지하여 주어진 글의 흐름과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 단어를 파악하고, 주어진 글의 전후 맥락을 파악하고 어느 빈칸들에 동일한 단어가 들어가야 할지를 유추하도록 한다.


선택지 해설

A는 “가족유사성”이고, B는 “공통속성”이다. 주어진 글은 비트겐슈타인이 가족유사성을 주장하였고, 이에 대하여 아이어가 반론을 제기하였으나 아이어도 공통속성이 무엇인지를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였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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