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18.3%→14.2%로 4.1%P ↓
1차 출원자 대비 합격률, 전년대비 7.5%P ↑
지난 5일 발표된 2007년도 제42회 공인회계사 최종합격자의 연령대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요청으로 금융감독원이 밝힌 합격자의 연령별(발표당시 만나이 기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합격자 830명 가운데 '30세 미만'의 비율이 전체의 85.8%(712명)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81.7%(823명)에 비해 4.1% 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또한 '25세 미만'의 젊은층도 지난해 18.3%(184명)에서 20.0%(166명)으로 늘었다.
반면 '30세 이상'은 18.4%(184명)에서 14.2%(118명)로 4.2%P 떨어졌으며 높은 연령층에 드는 '35세 이상'도 3.2%(32명)에서 2.4%(20명)로 감소했다.
올해 이같이 합격자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새로운 시험제도 탓으로 보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올해부터 학점이수제도와 영어시험대체 등 새로운 시험제도 시행에 따라 연령대가 높은 출원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출원자 대비 합격률도 연령대가 높을수록 떨어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차시험 출원자는 '20∼25세 미만'과 '25∼30세 미만'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52.1%P, 46.7%P 감소했지만 '30∼35세 미만'과 '35세 이상'은 각각 56.2%P, 66.7%P 감소폭이 더 컸다.
1차 출원자 대비 합격률에서도 '20∼25세 미만'과 '25∼30세 미만'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6.5%P, 8.0%P 증가한 반면 '30∼35세 미만'과 '35세 이상'은 각각 6.0%P, 5.6%P로 증가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5∼30세 미만'이 전체의 65.8%(546명)를 차지했으며 지난해(63.5%)보다 비중이 늘었다. 다음으로 '20∼25세 미만'이 20.0%(166명)으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18.1%)보다 약간 증가했다.
반면 '30∼35세 미만'은 15.1%(152명)에서 11.8%(98명)로 3.3%P나 줄었다. 또한 '35세 이상'에서도 3.2%(32명)에서 2.4%(20명)로 1%P 가까이 빠졌다.
연령별로는 '26세'가 지난해(16.7%)와 마찬가지로 전체의 19.6%(163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약 3%P 증가했다. 다음으로 '25세'가 지난해(15.3%)에 비해 4.1%P 증가한 19.4%로 뒤를 이으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는 26세(16.7%), 27세(15.6%), 25세(15.3%), 24세(11.1%) 등의 순이었지만 올해는 26세(19.6%), 25세(19.4%), 27세(11.7%), 24세(9.3%) 등으로 나타나 연령이 다소 낮아졌으며 전체 평균연령은 26.62세였다.
'35세 이상'의 연령별에서는 △35세 6명 △36세 5명 △37세 3명 △38세 1명 △39세 1명 △41세 1명 △42세 1명 △48세 1명 △51세 1명 등이다.
1차 출원자 대비 합격률을 비교한 결과, '20세 미만'과 '33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합격률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30세 미만'의 연령층이 합격률 증가가 두드러졌다.
각 연령대에서는 28세가 출원자 대비 합격률이 26.1%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13.7%)에 비해 12.4%P나 증가해 폭도 가장 컸다. 다음으로 29세(25.8%), 30세(24.7%), 26세(21.6%), 25세(20.0%), 33세(19.4%), 27세(19.2%) 등이 합격률이 비교적 높았으며 '20세 미만'은 합격자를 내지 못했으며 20세(5.0%), 34세(8.0%), 22세(9.1%), 21세(9.7%) 등은 합격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