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시험제도, 고시촌도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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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시험제도, 고시촌도 변해야 산다
  • 법률저널
  • 승인 2001.12.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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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2001년 고시촌

Ⅰ.  몸집에 맞는 경영기법의 도입이 필요하다
Ⅱ.  고시촌의 현대화...득과 실은?
Ⅲ.  2002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내년부터 사법시험을 시작으로 매년 각종 국가고시 및 자격시험이 모두 개편될 예정이다.  2001년은 고시시장의 개편열풍과 함께 고시의 메카인 신림동 고시촌에도 많은 변화가 몰아친 한해였다.


  새로운 시험제도와 기존 시험제도의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고시촌의 올 한해를 세분화하여 진단해 본다.

 

Ⅰ. 몸집에 맞는 경영기법의 도입이 필요하다

 

  내년부터 사법시험을 시작으로 2004년 외무고시, 2005년 행정고시 그리고 공인회계사시험까지 고시촌에서 준비되는 많은 시험들이 전면개편될 예정이다.


  고시촌에 모인 구성원들이 고시를 준비중인 수험생들을 근간으로 운영된다면 시험제도의 변화는 곧 고시촌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고시촌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고시촌에 가면 합격이 보장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믿음은 고시촌에는 합격을 위한 여러 제반조건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학원강사와 확실한 수험정보, 생활의 모든 편의제공 등 고시촌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특히, 학원강의에 대한 수요와 욕구는 고시촌의 모태로서 고시촌 생존의 중요한 이유다.  학원강의에 대한 수험생 만족도에 따라 고시촌의 유지와 확장이 가능하게 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거대화된 고시학원이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장소의 협소로 인한 수험생들의 욕구충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학원들은 저마다 별관이나 2관 등의 명목으로 외형적 확장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들은 학원의 외형적 확장보다는 특정과목, 특정강사를 중심으로 한 소위 대강사의 학원강의 편중도가 너무 심하다는 불만이다. 또 대강사에게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앞서가는 강좌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학원은 수요가능한 다양한 강좌를 준비하고 수험생들을 기다리지만 때로는 홍보미비, 강사인지도 미약, 강좌준비소홀, 중복강좌 등의 이유로 수험생들에게 외면을 당해 짧게는 하루만에 폐강조치되기도 한다.


  일부 강좌, 유명강좌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험생들의 편식적 수험방법에도 문제가 있지만 학원차원에서 새로운 강좌에 대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제 고시학원 강좌가 유명강사들의 인지도나 예측가능성으로 유지되던 시대는 지났다. 학원도 새로운 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투자와 변화를 꾀해야 한다. 단순히 마당만 제공해서는 체계적인 강사양성에 성공할 수 없다. 강의에 대한 편의부터 완벽한 서비스까지...학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이다.


  말로만 시스템변화, 프로그램 구축이 아닌 수험생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현실적 노력이 고시촌 유지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점점 커져가는 대학들의 고시지원정책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학원들은 기존의 운영방식에서 탈피, 적극적인 경영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 외부적인 변화 못지않게 수험생(고객)의 입맛에 맞는 내부적 노력도 절실하다. 항상 들리는 학원운영의 무성의와 편의시설부재 등의 문제가 2002년도에는 옛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수험생들은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요구와 불만을 제시한다. 이것을 받아들이고 진정 수험생들의 벗으로 남았을 때 학원의 존속과 고시촌의 확장이 가능한 것이다.


  수험생들의 벗으로 남기위해 학원들은 외형적인 확장에만 눈을 돌릴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구미에 맞는 합격을 위한 완벽한 프로그램과 내부정화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 강사들도 새로운 시험제도의 나침반의 역할을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들의 기대치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의 강좌와 철저한 사전준비, 그리고 애프터서비스까지.


  이제 고시촌만의 운영방식이 아닌 첨단경영기법과 고객만족도 극대화를 위한 세심한 운영방안의 도입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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