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시대를 전망한다-합격의로스쿨학원 이영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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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시대를 전망한다-합격의로스쿨학원 이영철 원장
  • 법률저널
  • 승인 2007.08.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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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입학전형 나오기 전 뭘 해야 할지 제시해야”

 

로스쿨 확정 이후 고시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도대체 로스쿨이 학원 등 수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점이다. 또한 수험시장의 중심축이 현재의 신림동을 고수할 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튕겨나갈 지도 주요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스쿨 도입 이후 기존 3강 형태의 학원 구도는 깨질 가능성이 높다. 로스쿨 정원이 현행 사법시험의 최종 합격자 수보다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로스쿨 입학시험을 준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로스쿨 입학정원의 윤곽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법조계와 법학계 사이의 의견차가 심하고 향후 적정 변호사 수와도 연결되어지는 문제라 키를 쥐고 있는 교육부도 쉽게 결정짓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시촌 학원 등에서는 로스쿨 총 정원을 대략 3000명 안팎으로 상정하고 로스쿨 시대를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은 로스쿨 확정이 불확실한 미래를 만든 것도 있지만 역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도 평가하고 있다. 지금의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1,000명 보다는 양적 팽창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변수가 끼어들었다. 기존 사법시험 학원의 구도는 신림동 3강 구도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학원의 주인이 바뀌는 등의 변화는 있었지만 최근에는 학원의 구도는 고착화되어 있던 상태였다. 로스쿨이 이런 고착화 상태에 충격을 가해 좀 더 유동적인 상황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로스쿨 입학시험으로 규모가 커졌고 또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이들이 경제력을 지닌 직장인들이 다수를 점하면서 기존 고시학원 외에 새롭게 이 분야를 노리고 진출하려는 세력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존 신림동을 벗어나 좀 더 수요자 접근성이 뛰어난 강남 등지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림동 기존 학원들은 새로운 학원들의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응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합격의로스쿨학원은 강남에 가장 먼저 둥지를 틀고 신림동 학원의 노하우를 강남에서 펼치는 전략을 세우고 로스쿨 시운전을 시작했다.
합격의로스쿨학원의 이영철 원장을 만나 강남 진출기를 자세하게 들어본다.

 

-합격의로스쿨학원 소개
합격의로스쿨학원은 강남역 1 · 2번출구에서 근접한 곳에 위치해있다.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에 강의실 6개를 마련해 최대 600명 이상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자습실을 배치했고 지하 2, 3층에는 주차장이 들어서있다. 지상 5층에는 영상학습실과 세미나룸을 마련해 학원생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강남으로 진출한 이유는?
합격학원은 서울 시내를 크게 신촌, 종로, 신림, 강남 4구역으로 나누었을 때 종로를 제외하고는 3구역에 학원을 진출시켰다. 로스쿨학원의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다른 지역학원에서 강의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로스쿨 관련 문의를 받아보니 로스쿨 준비생의 주류는 당분간은 전업준비생보다는 직장과 로스쿨 준비를 병행하는 수험생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은 그런 의미에서 직장인들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또 삼성 강남타운이 건설돼 삼성중공업을 필두로 계열사들이 속속 강남으로 입주한다고 한다. 학원의 입장에서 보면 잠재적인 수요층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로스쿨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나?
전화로 문의가 많이 오고 학원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여성분들이 상담을 많이 신청해 온다. 그리고 법대생을 둔 부모들이 사시와 로스쿨을 놓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어오기도 한다.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이 있다면?
로스쿨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나? 강의는 언제 개설되나? 책은 언제 나오나?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을까? 법대생인데 사시와 로스쿨 중 어떤 것을 준비해야하나? 등이 가장 많이 물어오는 질문들이다. 질문에 대한 답은 솔직하게 한다. 로스쿨 준비에 대해서는 우리학원이 이미 미국, 일본 등의 컨텐츠를 검토하고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전하며 학원과 함께 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답변을 하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들은 앞서 얘기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법학적성시험(LEET)가 로스쿨입학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어떻게 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이 비교대상이 될 수 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입학전형이 GPA, MEET/DEET, 영어점수, 심층면접 · 구술면접 4단계로 구성된다. 이중에서 MEET/DEET가 당락을 좌우하고 있다. 각 치의학전문대학원별로 차이는 있지만 MEET/DEET 반영비율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법학적성시험도 MEET/DEET와 형식적으로 비슷할 수밖에 없다. 학점의 경우 각 학교마다 학점에 대한 검증장치를 갖추겠지만 별 차이점을 낼 수는 없을 것이다. LEET에서 변별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

 

-PSAT를 겪은 수험생들이 LEET에서도 학원강의가 별 효과가 없지 않을까란 우려가 있다.
학원강의의 무용론을 얘기하는 수험생은 장수생 급에 속한 분들이지 않나 싶다. PSAT 등의 시험은 사고방법, 현상을 직시하는 능력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사고가 유연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에 학원강의가 소용 없다라고 충분히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선입견, 편견을 걷어내고 객관적으로 생각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출제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게 이런 시험의 특징이다. 학원강의는 문제의 출제의도가 무엇이고 그에 맞게 사고하는 능력을 가르친다. 만약 학원강의가 시험준비에 효과가 없다면 학원강의는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앞으로의 상황이 말해 줄 것이다.


학원은 법조인으로서 어떤 논리능력이 필요한지 어떤 배경지식을 쌓아야 하는지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로스쿨 선정과정이 남아있고 입학전형도 없는 가운데 학원이 너무 앞서나가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그런 지적이 일정 부분 맞는 얘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법학적성시험 첫 시험이 내년 8월이다. 대학이 선정되고 입학전형이 나오기를 기다린다면 준비기간이 부족하다. 앞서간다는 지적에 앞서 지금부터 입학전형이 나오는 기간까지 약 6개월 동안 뭘 해야 할지를 제시해야 한다. 현재 법학적성시험(LEET)을 추론해볼 수 있는 근거로 PSAT, MEET/DEET, 미국과 일본의 시험 등이 있다. 미국과 일본의 문제를 살펴본다면 문제 자체보다는 속 내용이 중요하다. 어떤 식으로 사고하고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평가 내용을 파악하면서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결코 학원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서두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준비를 일찍 하는 사람이 더 잘하리란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기본적으로야 대학과정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풀 수 있는 정도로 문제를 낸다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로스쿨 준비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
내년 8월에 첫 시험일정이 대략적으로 잡혔는데 학교도 결정이 안 났고 모집요강도 정해지지 않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고민과 고충이 많을 것이다. 로스쿨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한 것이 로스쿨 학원이다. 로스쿨에 대해 학원과 함께 고민한다면 상당부분 고민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변수인 영어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게 아니므로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로스쿨학원의 강의를 병행하면서 로스쿨 입학준비를 해 나가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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