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검사 21명 면면을 살펴보니...
상태바
신규 검사 21명 면면을 살펴보니...
  • 법률저널
  • 승인 2007.08.1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고려대〉한양대〉연세대 순
평균연령 34.9세, 남자 35.2세·여자 33.3
비법학 3명, 경북출신 5명으로 가장 많아

 

의료소송 전문, 공정거래 전문, 해양안전심판 전문, 지적재산권 전문...


전문성과 인권보호 등 전문 역량을 두루 갖춘 변호사 21명이 신규 검사로 발탁됐다.


법무부는 변호사 경력자 21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하는 등 검사 총 57명에 대한 전보·임용 인사를 8월6일자로 단행했다. ▲본보 442호


이번 변호사 경력자 등 21명에 대한 검사 특별임용은 국민과의 교감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검찰에 영입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최고의 형사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법무부는 외부 전문가 배석 하에 업무계획 공개발표(프레젠테이션) 면접 방식을 도입, 지원자들의 대국민 소통 능력을 검증하고, 더불어 변호사 시절 공익활동, 인권의식과 청렴성, 실무경험 및 법률소양 등을 철저히 검증했다.


특히 1,2차 면접에서 면접위원들에게 지원자의 성명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제공하고 출신지, 학력, 경력, 사법시험·사법연수원 성적 등을 알리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해 면접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특이 경력을 살펴보면 경북대 법대, 연수원 31기로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에서 5년 넘게 근무하면서 지적재산권 및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쟁조정 경험 축적한 김원학(35·대전지검)검사가 눈에 띈다.


검사 사직 후 도미 유학, 뉴욕대 법학석사(LL.M) 과정을 거쳐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법무법인에서 공정거래 분야 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지식과 실무경험 축적한 김기윤(35·부산지검) 검사가 있다. 김 검사는 고려대 법대, 연수원 32기다.


또 한양대 법대, 연수원 33기로 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으로 3년간 근무하면서 해양사고 심판에 대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 축적한 유경필(36·인천지검)검사다. 의료분야 소송을 90건 이상 수행하며 전문성을 축적하고, 사개추위 기획추진단에서 전문계약직으로 1년 이상 활동하며 사법개혁 분야에 풍부한 경험 축적한 대한변협사무처장 출신 이동원(37·대구지검) 검사도 있다. 그는 서울대 법대, 연수원 32기 출신이다.


이밖에 감사원에서 5년 넘게 근무하면서 국가기관 및 정부 소유 금융기관에 대한 풍부한 감사 경험을 축적하고, 법률구조공단에서 산업재해, 가사사건, 국선변호 등 연간 수백 건의 소송을 담당했으며, 금융감독원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면서 여신관련 조사업무, 증권불공정거래 조사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 축적하는 등 다양한 면면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신규 검사 중 국가·공공기관 근무경력자는 감사원 2명, 금융감독원 1명, 국무조정실 1명, 국가청렴위원회 1명, 법률구조공단 2명, 기타 4명 등 모두 11명이며, 기타 변호사 경력자 10명이다. 


본지가 이들 신규 검사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7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가 6명(28.6%)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한양대 3명, 연세대 2명, 성균관대·경북대·경희대 각 1명으로 나타났다.


대학 전공별로는 법학이 18명(85.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비법학 3명 가운데 서울대 경제학 2명, 연세대 정치외교학 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6세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35세 4명, 37세와 33세가 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 연령(만)은 34.9세로 나타났다. 남자(18명)의 평균 연령은 35.2세였으며 여자(3명)의 평균 연령은 33.3세였다. 최고령은 1969년 생으로 38세였으며 최연소는 31세였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30∼34기로 다양하게 분포되었으며 31기와 32기가 다수를 점했다.


출신지별로는 경북이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4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전북 3명, 충남 2명, 전남 2명 등의 순이었으며 영남 출신(8명·38.1%)이 호남(5명·23,8%)보다 훨씬 많았다.


법무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호사 경력자 17명을 검사로 선발하는 등 변호사 경력자 중에서 사법시험이나 사법연수원 성적과 관계없이 인권 의식과 청렴성, 다양한 사회경험, 전문역량 등을 갖춘 인재를 검사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큰 새는 더러운 연못에 안 모여"


김성호 법무장관, 신임검사 임관식 훈시

 

"홍곡고비 불집오지(鴻鵠高飛 不集汚池·기러기나 고니 같은 큰 새는 높이 날지 더러운 연못에 모이지 않는다)"


김성호 법무장관은 6일 전문성과 대국민 봉사 정신에 남다른 경력 변호사 21명에 대한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이런 고사성어를 인용하면서 신임 검사에게 철저한 자기관리와 절제를 하라는 당부했다.


아울러 초심불망의 자세를 견지하여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민의 검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훈시에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야 하는 검사의 책임'을 강조하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주인을 섬기듯 모든 역량과 노력, 생각을 국민에게 집중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법과 원칙이 지켜질 때만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신뢰가 구축될 수 있으므로, 불요불굴의 정신과 용기를 가지고, 법치주의를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이번에 신임검사로 임용되는 21명은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 새로운 면접 절차와 방법에 따라 변호사시절 공익활동, 인권의식과 청렴성, 실무경험 및 법률소양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선발됐다. 검사 임관 이후 수원, 대구, 부산지검 등 13개 검찰청에 배치되어 근무한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