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신용하)가 지난 6일 발표된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안 시안에 대해 폐기 내지 전면수정을 요구하고 나서 서울대 발전안을 둘러싼 학내 진통이 깊어지고 있다.
교수협측은 오는 12월 최종 발표할 장기발전확정안에 학교측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내년초 다른 국, 공립대학과 연대해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등 정치적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법학 및 경영학 전문대학원 설립계획과 관련, 교수협은 “전체 대학정원이 한정돼있는 상황에서 해당 학부를 존치시키는 전문대학원안은 다른 학문의 심각한 황폐화만을 가져올 것”이라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지난 6일 최고 자문, 심의기구인 정책심의회의 및 교수의회설치, 현 총장직선제 대폭 수정, 법학, 경영학 전문대학원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장기발전계획안 시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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