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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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떨고 있니?
  • 법률저널
  • 승인 2001.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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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법무사 2차 발표 임박

발표일 운세 체크,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

 

  사시, 법무사 2차시험의 합격자 발표일이 다가옴에 따라 올 2차 응시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역대 최대인원을 선발하는 사법시험의 경우 내년부터 시험유형이나 시험방식이 바뀌기 때문에 올 2차 응시생들은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예년과 달리 더욱 높다.


  이미 많은 2차 응시생들은 인터넷상의 각종 게시판를 통해 채점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면서 긴장과 초조한 심정의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올 사시 2차는 형법, 민소법, 민법 등에서 큰 문제보다는 작은 문제 중 지엽적인 문제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답안에 대한 불안감이 예년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법무사 시험의 경우 시험문제 유형이 동차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수험가의 전망이 높아 기득권자들은 동차생들에 비해 더 불안해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사법시험, 법무사 시험의 경우 2차 합격이 곧 최종합격이기 때문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형태도 다양하다.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발표당일 운세를 체크하거나 같은 처지의 수험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보를 교류,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 애쓰는 수험생들도 많다.


  하지만 떨어지는 낙엽만 맞아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수험생의 불안한 마음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것이다.


  올 사시 2차에 응시한 김모씨(29세)는 "주위의 2차생들 모두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매일매일 컴퓨터 운세를 체크한다", "결과를 떠나 발표일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원관계자들은 "성급하게 떠도는 소문이나 루머에 의식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 현 시기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지만 독서나 운동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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