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행시직렬별 수석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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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행시직렬별 수석자 인터뷰
  • 법률저널
  • 승인 2001.11.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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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순
제45회 행시 재경직 수석·제17회 입법고시 합격
연세대 경제과 4년 재학(26세)

 

 

△ 입법고시에 이어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으로 합격하신 소감 한마디.


▽ 장의순 : 우선 공부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는데 이법고시, 행정고시 2시험 모두 합격하게된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고 제 자신이 이런 것을 이루었다는게 대견하기도 합니다.
  
△ 현재 직렬을 응시하게 된 동기는.


▽ 장:
저는 연대 경제학과 94학번으로 학부전공이 현재의 재경직렬을 준비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되었고 어려서부터 행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행정관료로서 경제정책과정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다는 게 응시하게 된 동기입니다.

 

△ 수험준비기간과 공부장소는.


▽ 장:  99년 1월 군대를 제대하면서 행시공부를 시작하여 2001년 7월까지 2년 6개월간 행시공부룰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거의 학교에서 했습니다. 신림동에 가기가 용이하지 않아 학원강의를 가서 직접 듣지는 않고 강의테입을 구입해 학교에서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 수험기간 중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 장:
아무래도 다른 친구들은 졸업하고 취직하는데 불확실한 세상에서 공부하고 있다는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습니다. 또 공부기간이 길어지면서.... 지난 겨울 슬럼프가 왔을 때도 다시 공부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합격비법이나 독특한 공부방법은.


▽ 장:
특별한 비법이나 공부방법은 없는 것 같고 공부량을 많이 늘리지 않고 참고서의 중요내용을 기본서에 첨삭하여 아는 내용만이라도 잘 정리해 표현해야겠다는 것에 목표를 둔게 이번 시험에 잘 맞은 것 같습니다.

 

△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장:
공부 열심히 해서 내년에 행정부에서 뵈기를 기원합니다.

△ 2005년부터 바뀌는 행시개편안에 대해.
▽ 장:
내용을 자세히 몰라 답변하기 곤란합니다.

△ 앞으로 공직자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 장:
공직자로서 자신의 일에 보람을 갖으며 살고 싶습니다.

△ 본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장:
앞으로도 좋은 수험정보를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양찬희
제45회 행시 일반행정직 수석
한양대 행정학과 졸(30세)

 

 

△ 일반행정직에 수석으로 합격하신 소감 한마디.


 ▽ 양찬희:  시험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고, 수석이 된 것은 많은 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중간 성적까지는 어느 정도 노력으로 가능한거 같은데, 그 이상을 받게 된데는 올해 시험이 다른 수험생보다는 저에게 더 맞는 형태로 출제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많은 운이 따랐다고 봅니다.

 

△ 현재 직렬을 응시하게 된 동기는.
▽ 양
: 특별한 동기는 없었고, 제가 행정학과에 진학해서 공부하는 과목들이 일반행정을 보기에 적합한 과목들이 많아서 일반행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행시자체를 선택한 것도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행정학과에 입학했다는 특성에 많이 기인한 것 같습니다.  행정학과를 선택할 때부터 행정고시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습니다.

 

△ 수험준비기간과 공부장소는.
▽ 양
: 본격적인 공부는 1995년 군에서 제대한 후인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집에서 학교 도서관을 다니며 공부했고, 1996년에 1차에 처음 합격했습니다.  그 이후, 2차에 떨어지고, 1998년에 입법고시 1차, 1999년에 행정고시1차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주로 공부를 혼자서 해서 그런지 1999년까지도 2차 성적이 계속 저조하게 나왔습니다.  커트라인에서 평균3∼5점 정도 차이났었습니다.

 

  제 공부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1999년 겨울에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주로 테이프에 의존하고, 가끔 필요한 강의를 들으러 신림동에 갔었는데, 고시원에 들어간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고시공부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벌써 4년째가 되는 수험생활도 힘들었구요. 그래서,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않되면 다른 곳에 취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1999년부터 학원 순환강의를 들었습니다.  2000년 7월 시험 1주일 전까지 계속 들었습니다.  이 때 공부를 고시원 방에서만 했는데, 처음에는 열심히 했지만, 2달 정도 지나자 공부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원에서 만난 강사들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강의도 훌륭했고, 여러 가지 시험공부에 필요한 요소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저의 실력이 어느 정도 올랐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얻은 자료나 강의 내용을 정리할 정도의 공부도 하기 싫더군요.  그냥, 학원에서 받은 자료를 모아가지고 보았습니다.  결국, 받은 자료를 끝까지 정리하지 못하고 시험 전날에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2차에 붙었습니다.  좀 의외란 생각도 들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3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시험본 것에 비추어 보면, 당연한 결과였지만, 정말 힘들더군요. 


  이제, 다음해 1차가 면제인 상황에서 공부를 그만 하기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1년만 더 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신림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는 공부장소를 독서실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받은 자료들을 토대로 서브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2차를 계속해서 공부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11월부터 시작해서 다음해 5월 중순경에 과목별로 서브노트를 어느 정도 작성했습니다.  7월 시험까지 서브노트위주로 반복하다가, 가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고시잡지, 논문 등을 참조해서 서브노트에 추가하였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공부가 비교적 잘 되었습니다.  공부시간자체는 많이 확보하지 못했지만, 매일매일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볼 때도 작년보다는 잘 보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제학 때문에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경제학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수험기간 중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 양: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랐던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1차의 경우, 어느 정도 공부량에 비례해서 합격하는 것 같았지만, 2차의 경우 어느 정도 비례는 하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도 처음 공부할 때 그 많은 양을 다할수 없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떤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하는가의 문제, 어떤 형식으로 문제가 나올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시험준비를 해야하는 가의 부분이 가장 막막했었습니다.  막연히 준비한다는 것이 제 성격과도 맞지 않았구요.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수험생활내내 계속되었고,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공부도 되지 않고 힘들더군요. 공부이외에 다른 부분에서는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여기에는 공부이외에는 신경쓰지 않도록 도와주신 부모님과 동생들의 힘이 컸던 것 같습니다.

 

△ 합격비법이나 독특한 공부방법은
▽ 양:
공부에 대한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자기 자신에 맞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기본서 전체를 정독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책을 잡으면 목차 위주로 한번 본 후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위주로 보았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10번 이상 본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부분은 1번도 안본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책보다는 학원에서 강의교재로 사용하는 서브노트를 위주로 공부했고, 서브노트를 보다가 이해가 잘 않되는 부분만 책을 보고 찾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남의 서브노트를 본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양: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부방법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공부시간 확보에만 치중하지 마시고, 해당과목에서 어떤 문제가 중요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그리고, 답안은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등을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2005년부터 바뀌는 행시개편안에 대해.
▽ 양:
새로 바뀌는 행시개편안의 경우 객관성과 타당성 확보를 위해서, 좀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좀더 검증되지 않는다면 2005년 시행도 연기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앞으로 공직자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 양:
민간부문의 위에 존재하는 공공부문이 아니라, 서로 평등한 입장에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직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 본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양: 
신문에서 행시관련과목에 대한 자료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데, 좀더 행시 수험생들을 위한 정보가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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