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고시 2차, '기본'에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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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 2차, '기본'에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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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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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어디서 판가름 날지 오히려 걱정”

 

5월 첫날 시작한 2007년 외무고시 2차시험이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치러진 이번 2차시험은 수험생들에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강조한 시험으로 평가됐다.


수험생들을 당황시켰던 ‘불의타’ 문제들은 특히 2차시험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시험 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평가하려는 것은 최근 국가고시들의 주된 모습이다. 외무고시 2차시험도 이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2차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문제 자체는 무척 평이”했고 “대체로 수험생들이 예상한 것을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과목별로는 국제법과 국제정치학은 평이했고 경제학은 국제경제학에서 국제금융이 아닌 국제무역 부분이 출제돼 이전과 약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영어와 제2외국어가 약간 까다로웠다.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었고 특히 제2외국어가 난이도의 편차가 있었다. 불어와 러시아어 등이 약간 쉬웠던 반면 중국어와 독일어는 까다로웠다. 차이가 난 것은 지문의 분량으로 다른 언어들과 문제의 지문 자체로 놓고 보면 별반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으나 중국어와 독일어 해석 문제가 답안에 옮겨놓고 보니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아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반응이다.


국제정치학 신희섭 강사는 “이번 외무고시 2차문제가 수험생들의 국제정치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과 현상에 대한 시각을 묻는 문제로 상당히 공을 들였다”며 지난해에 비해 문제의 유기적 구성도가 높아졌다고 평했다.


또한 이번 시험의 평이한 난이도가 이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면서 문제가 수월한 만큼 더욱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로 쉬운 난이도로 인해 “어떻게 판가름이 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며 오히려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2007년 외무고시에서 외교통상직렬은 최종선발 예정인원 28명에 269명이 응시해 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영어능통자는 최종선발 예정인원 2명에 5명이 응시해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어능통자는 1차 PSAT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응시자 중 평락을 넘긴 수험생이 5명으로 줄어 경쟁률이 지난해 9.7대 1에 훨씬 못 미쳤다. 


외무고시 2차시험 합격자는 6월 15일(금)에 발표되며 합격자 명단은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 및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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