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1차, 아! 자연과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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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1차, 아! 자연과학개론
  • 법률저널
  • 승인 2007.03.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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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산업재산권법은 무난

20일 가채점 결과 발표

 

제44회 변리사 1차 시험이 지난 3월 4일(일) 서울과 대전 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되었다. 겨우내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 수험장으로 들어서는 응시생들을 더욱 긴장시켰다. 


이번 변리사 1차 시험에서는 응시대상자 4,322명 중 3,025명이 실제 시험에 참여해 결시자는 1,297명이었고 응시율은 70%에 달했다.


지난해 응시율 63.3%와 비교해 7%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시험을 치른 한 응시생은 “우리 교실은 한 명도 중간에 나가지 않았다”며 달라진 응시 분위기를 전했다.


시험 후의 응시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자연과학개론이 ‘폭탄’이었다라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간혹 민법이나 산업재산권법에서 어려움을 호소한 응시생들이 있었으나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민법의 경우 올해는 이론 부분에서 많이 출제돼 지난해 최신 판례 출제로 올해도 같은 양상을 예상한 수험생들이 약간 당황스러워 했다.


자연과학개론을 마지막으로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지난해처럼 자연과학개론 과락으로 또 한 해를 허비해야 하는 게 아닌가 불안해했다.


한 수험생은 “솔직히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몇 문제 더 풀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며 변리사 시험이 ‘찍기’ 시험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다른 수험생은 “이전에는 합격선을 낮추는 게 영어였는데 이제 자연과학개론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나 보다”며 허탈한 심정을 피력했다.


시험 후 가답안이 바로 올라오지 않고 다음날인 5일에 올라온 것도 응시생들의 불만을 샀다. 또한 시험 이후부터 바로 특허청 사무실 이전작업이 개시돼 각종 전화가 전혀 연결되지 않아 시험 관련 문의를 하려는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가답안이 공지되자 각자 채점을 해 본 응시생들 간에 이번 합격선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각축을 벌였다. 자연과학개론은 시험 직후 분위기와 다르게 점수가 잘 나왔다는 응시생도 있었고 민법에서 의외로 틀린 개수가 늘었다는 응시생도 있었다. 또한 1차 합격자가 600명으로 축소된 게 합격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차시험에 대한 이의신청은 3월 6일부터 14일까지 변리사 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의제기가 끝난 후 3월 20일(화)에는 가채점 결과가 공지되고 최종정답은 한 달 뒤인 4월 20일(금)에 확정된다. 제44회 변리사 1차시험 합격자는 5월 11일(금)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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