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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외시 1차, '상황판단'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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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외시 1차, '상황판단'이 좌우
  • 법률저널
  • 승인 2007.02.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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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렬, '평락' 면하면 합격?
중앙인사위 "합격선 낙폭 없을 것"

 

10일 2007년도 제51회 행정고시 및 제41회 외무고시, 견습직원 선발 제1차시험이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 부산 등 전국 5대도시 17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특히 올해는 헌법 과목이 빠지고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등 공직적격성평가만으로 시행된 첫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실시됐다.


수험생들은 문제의 완성도는 좋았지만 '체감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아 변별력을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앙인사위원회가 시험 치르기 전에 내놓은 예제집의 문제와도 다소 거리가 멀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험 직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험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한 수험생은 "예상은 했지만 너무 어려웠다"며 "1교시 언어논리영역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절대 다수의 수험생들이 최소한 문제 읽고 찰나의 판단할 시간도 없었다"며 "공직적격성이 아니라 찍기적격성으로 시간과의 전쟁이며 찍기와의 전쟁이었다"고 비판했다.


수험생들이 느끼는 영역별 체감 난이도는 상황판단영역〉자료해석영역〉언어논리영역 순으로 나타났다. 수험전문가들은 평락을 면하고 상황판단영역에서 얼마나 점수를 잘 받느냐에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소수 직렬은 평락만 면하면 합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교시 언어논리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는 반응이었다. 지문의 길이나 출제경향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문 자체가 어려워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한림법학원 이시한 강사는 "체감 난이도는 증가했지만 실제적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언어논리의 하락세는 아주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이번 언어논리의 관건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가능한 정확하게 읽어 내용을 지문에서 찾아냈는가 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2교시 자료해석영역은 문제 자체의 난이도도 높아졌고 보기도 늘어나 시간에 쫓겼다는 반응이다. 따라서 독해력에서 갈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리타스 이승일 강사는 "문제 유형은 지난해와 크게 벗어난 게 없어서 예상보다 성적이 좋았을 것"이라며 "올해 자료해석은 독해력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3교시에 치러진 상황판단영역은 허 찔렸다는 반응이다. 특히 바둑알과 악보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규칙성 문제(사진)는 다소 낯선 유형으로 대부분 수험생들이 당황했다는 평이다. 또한 경제적·법률적인 관련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애를 먹었다는 분위기다.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에 중앙인사위원회는 선뜻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합격자를 통해 수차례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합격자의 평균이나 합격선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앙인사위의 평가다.


중앙인사위원회 출제관리과 이재천 과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 난이도는 지난해 합격자를 통해 충분히 검증하고 맞추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수험가에서 우려하는 합격선 낙폭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출제경향이 달라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PSAT 한 문제를 출제하는 데는 여려 명의 교수와 전문관들의 연구와 검토 끝에 만들어진다"며 "출제경향도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PSAT 공부방법에 대해서도 이 과장은 "PSAT는 모의고사 등으로 단기간에 학습을 통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평소 폭넓은 독서와 사물에 대한 판단능력과 이해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수험생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그는 "PSAT는 시간을 충분히 주면 대부분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내 정보에 빨리 접근해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PSAT의 중요 평가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PSAT를 '공부 안하고 봐도 되는 시험'이라고 안이하게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자세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수험전문가는 "수험생들 사이에 PSAT는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고 1∼2개월의 단기간에 집중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꾸준히 준비하지 않고 소홀히 하는 경향 때문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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