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제도변경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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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제도변경 '후폭풍'
  • 법률저널
  • 승인 2007.02.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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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4천444명 출원...전년대비 50.7% 감소
제도변경, '35세 이상' 영향 크게 미쳐

 

오는 3월 4일 실시되는 2007년도 제42회 공인회계사 제1차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절반'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1차시험 출원자가 4,444명으로 지난해 9,008명보다 4,564명인 50.7% 감소했다. 이는 영어시험이 공인영어시험으로 대체 시행된 2004년도 사법시험 출원자가 감소율 40.2%보다 높은 수치다. 사법시험의 경우 영어대체와 학점이수제를 2년간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새 제도로 인한 출원자 감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반면, 공인회계사시험은 학점이수와 영어대체를 동시 시행함에 따른 출원자 감소 효과가 더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출원자가 급감한 것은 제도변경 탓이다. 올해부터 공인회계사시험은 응시자격으로 회계학 등 24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수제도와 공인영어시험이 전격 도입되었다.  


공인회계사 출원자는 2000년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차시험 출원자가 2000년에 1만6천여명까지 달했으나 그 후 점차 떨어지면서 2005년에는 1만명까지 감소했고 지난해는 급기야 1만명선 마저 무너졌다.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학점이수제도와 영어시험대체 등 새로운 시험제도 시행에 따라 지원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는 점차 예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 제도로 가장 타격을 받은 연령층은 역시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35세 이상'의 높은 연령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35세 이상'은 지난해 484명(5.4%)에서 161명(3.6%)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66.7% 감소했다. 또한 '20세 미만'도 22명에서 2명으로 90.9% 감소했다. 이처럼 젊은층의 급감은 '학점이수제'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30세 이상 35세 미만'도 1,196명(13.3%)에서 524명(11.8%)으로 56.2% 줄었고 '20세 이상 15세 미만'도 2528명(28.1%)에서 1211명(27.3%)으로 52.1% 떨어졌다. 반면 '25세 이상 30세 미만'은 4778명(53%)에서 2546명(57.3%)으로 46.7% 감소해 폭이 가장 적었다.


출원자 연령별(출생연도 기준) 현황을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5세가 18.1%(8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6세 17%(755명), 24세 12.4%(549명), 27세 11.4%(50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5세 이상 29세 미만'이 전체의 57.3%(2546명)로 전년도(53%)에 비해 더욱 높아졌고 '37세 이상'의 고령자는 지난해 4.2%(379명)에서 1.9%(86명)으로 줄었다.


'36세 이상'의 연령별에서는 △36세  36명 △37세 22명 △38세 13명 △39세 6명 등이며, '40세 이상'은 45명(1%)이었다.


한편 제1차시험 시간 및 과목은 1교시(110분) 경영학과 경제원론, 2교시(120분) 상법과 세법개론, 3교시(80분)회계학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고사장에서 치르며 합격자는 4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2차시험 원서는 5월 3일부터 16일까지 접수하며, 시험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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