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외무고시 합격자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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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외무고시 합격자를 찾아서
  • 법률저널
  • 승인 2001.09.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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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승
1975년생
서울대 정치학과 졸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 재
제34회 외무고시 1부 수석합격

 

김수현
1978년생
연세대 정외과 4년 재학
제34회 외무고시 2부 수석합격

 

김민선
1979년생
서울대 외교학과4년 휴학중
제34회 외무고시 최연소 합격


<이하 ▶본지 기자 ▷장(장부승씨) ▷현(김수현) ▷선(김민선)>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신 소감은.
▷장 : 앞으로 공무원으로 생활해야 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구요,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를 이어서 나라에 봉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상당히 기쁜 것도 사실입니다. 아버님께서 30년 정도 국가에서 봉사하시다가 지난 3월 말 은퇴하셨는데 그 대를 이어받아서 공무원 생활에 헌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 : 먼저 감사합니다. 너무 기쁘구요, 덴마크에 계시는 저희 부모님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변 교수님이나 선배,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 : 정말로 기쁘구요, 한편으로는 앞으로 해야될 일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험 준비기간과 공부장소는.
▷장 : 1997년 1월 13일부터 제가 공부를 시작해서 만 3년 3개월 정도 소요가 된 것 같습니 다.
▷현 : 저는 지금 외교학부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데 주로 방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은 다녀본 적은 없고  작년에 교환학생으로 University  Pennsylvania에서 영어로 공부했던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선 : 본격적인 시험준비는 1년 반정도 되는데 1년은 학교도서관에서 했고 마무리는 집에서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수험기간동안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장 : 특별한 어려움이 있었다기보다는 1997년 군생활을 시작하면서 낮에는 근무하고 밤에는 공부를 해야 했던 것이 저에게는 조금 벅차고 힘이 들었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특별한 비법은 없구요, 지루하고 힘이 들 때는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현 : 시험보기 한달전이 가장 힘들었구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컸었던 것 같고 2차 시험을 치러는 기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 힘들었지만 공부할 때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책을 던져버리거나 찢어버리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걸 극복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 : 대인관계가 가장 힘들었어요. 시험준비로 연락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한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공부하다가 갑자기 답답할 때가 있었어요. 그럴때는 친구들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놀고 그랬어요. 그럼 좀 나아지더라구요.


▶혼자만의 합격비결 있으신지요.
▷장 : 특별한 합격비결은 없구요, 열심히 꾸준히 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외교 2부 시험이라면 일반 수험생에게는 다소 생소한 것 같은데 소개를 해 주신다면
▷현 : 외교 2부시험은 외국어를 잘하는 전문 직원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연속적으로 6년 이상이나 합해서 6년 이상 수학한 사람에게 자격이 주어지고 만20세에서 32세까지 나이제한이 있습니다.

 

▶외무고시나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 : 공무원을 한다는 것이 벼슬을 하거나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기업체에 들어가거나 창업하는 것이 더 빠른 길이고 다른 좋은 길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공무원을 해야 하는 것인가? 왜 사서 고생을 해야 하는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라든가 가치관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의미부여를 통해서 봉사와 헌신의 자세를 가져야만 들어가기 전에 공부도 더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화 세계화로 외교관들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앞으로  외교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까.
▷현 : 제 생각에는 앞으로 외교관들은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교면 외교 통상이면 통상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해서 전문외교관이 되어야 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래 외교관으로서 어느 분야에 근무하고 싶습니까.
▷현 : 저는 지금으로서는 통상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현재 WTO체제 이후에 통상마찰이 생겨 우리나라가 불이익을 받은 사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하여 집중 연구해서 전문성있는 외교관이 되고 싶습니다.
▷선 : 공부를 더 해야겠지만 가능하다면 국제적 인권문제나 여성문제, 동북아안전보장 등의 일을 하고싶어요.

 

▶남북관계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말씀 하신다면.
▷장 : 조만간 통일이 곧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라고 못 박기는 힘들겠지만 통일을 이루고 완수하는 역사적인 과업은 20대의 양 어깨에 드리워진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미력하나마 일조를 하고싶다는 것이 제 꿈이고 학부에 있을 때부터 미국정치나 제도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기회가 온다면 그 부분을 전문적으로 공부해서 대미관계 있어서 하나의 가교가 되어 남북관계 갈등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선 : 시험은 결코 쉬운게 아니니까 왜 내가 공부를 해야하는지의 목표가 뚜렷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내 적성에 맞는 일인지 확실해야 흔들리거나 포기하지 않게 되죠

 

▶바쁜 와중에 본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 나라에 좋은 일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장 : 예, 감사합니다.
▷현 : 감사합니다. 고시정보신문이 앞으로도 계속 수험생들에게 사랑받는 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선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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