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2개월에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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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개월에 미래가 달려있다
  • 법률저널
  • 승인 2006.12.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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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행정고시 3차시험이 마무리돼 내주 최종합격자 발표만 남겨두고, 사법시험, 법무사, 변리사 등 주요 자격시험도 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2006년도 시험일정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사법시험에 이어 행정고시 등 주요 고시가 2007년도 시험일정이 확정되었고, 이달 26일부터 입법고시 시험을 필두로 원서접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내년 1차시험이 바짝 다가왔다는 느낌이다. 또한 최근 전범위 모의고사 문제집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본지를 비롯한 각 학원들이 전국모의고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수험가는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마무리 전략에 수험생들의 혼과 열정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내년 시험일정이 설 연휴로 인해 예년에 비해 당겨져 수험생 갈길 또한 바빠졌다. 입법고시는 1차시험 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일정이 크게 앞당겨져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행정고시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내주 22일 최종합격자 발표가 예정된 행정고시 수험생은 이번에 탈락할 경우 마음을 추스를 여지도 없이 원서접수에 들어가야 할 정도로 일정이 숨가쁘다. 1차시험 면제제도조차 폐지된 행정고시 수험생들은 2차 채점기간을 당겨 최종 발표를 사법시험처럼 당겨달라고 하소연하고 있지만 중앙인사위원회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아직까지 속시원한 대책을 내 놓지 못한 채 내년에도 수험생들의 고통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제 사법시험 1차시험이 오늘로 꼭 2개월이 남았고 행정고시 등은 2개월도 채 남지 않아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상태다. 남은 기간동안 막판 집중으로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시험의 합격 여부는 수험 준비기간에 꼭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할 때는 집중하는 '질'(質)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올해 사법시험 수석 합격한 박정은씨도 "'공부를 하는 지금 이 시간들을 아까워하라'는 것을 모토(motto)로 삼았고, 그런 생각 덕분에 아침잠의 유혹도 억누를 수 있었고 식사시간 외에는 자리를 뜨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막하고자'는 식의 공부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내년도 사법시험의 출제경향도 올해와 같이 유지될 예정이고, 기본 3법의 경우 기본이론과 판례 등을 심도 있게 공부하지 않고 키워드 내지는 판례 문구의 단순 암기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원칙적으로 배제할 것으로 예상돼 판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춰야 한다. 게다가 문제의 '답항'도 찍을 없도록 조합할 것으로 보여 애매한 지식으로는 대처하기 힘들 전망이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책을 더 늘리거나 새로운 문제집을 구해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본 것을 꼼꼼히 본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가능한 전범위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실전감각을 익히고 오답노트, 판례집을 반복해서 암기하는 작전이 필요하다. 유의할 것은 모의고사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모의평가 결과가 나쁜 수험생도 낙담하지 말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마무리 수험준비를 착실히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부하는 패턴도 무리하게 변경하기보다는 끝까지 계획대로 학습해 가는 것이 훌륭한 전략이다. 또한 건강관리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리듬을 지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힘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더불어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남은 2개월의 담금질이 수험생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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