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상황형’ 질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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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 ‘상황형’ 질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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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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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면접실시


 서울시 금주 중 응시현황 발표예정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특별시 공무원교육원에서 올 서울시 면접시험이 치러졌다. 서울시 면접은 타시험과 달리 영어면접이 실시되기 때문에 수험생을 포함한 전체 수험가는 물론 사회 일반의 이목이 높았지만 타시험과 비슷하게 상황형질의 중심으로 면접이 이루어졌다.


 


 면접을 마친 수험생들의 후기를 보면 대부분의 면접은 5분 전후로 이루어졌으나 짧게는 2~3분에서 길게는 10여분까지 시험을 치렀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날 면접은 전공과 해당 직렬간의 연관성,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및 선택 동기 등 전문성 관련 질문과 최근 시사상식, 서울시 및 기타 응시자 출신 지역에 대한 질문, 서울시 발전을 위한 방안, 가족관계와 학교생활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 영어면접 등으로 진행됐다. 


 


 대다수 수험생들은 개인 신상 질의 외에 상황을 주고 이에 대처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의 비중이 높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우에 따라 전문성이 필요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은 수험생도 있었지만 다수 수험생이 경험 위주의 질문 비중이 다소 높아진 것 같다고 응답해 중앙인사위원회 면접 경향의 영향을 일정 정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았던 영어면접은 형식적으로 진행되었다는 반응으로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수험생은 영어면접을 포함한 면접시험 전반의 변별력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영어면접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이전의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어면접도 단순히 수험생이 미리 준비한 원고를 외워서 대답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결국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합격 여부가 판가름 나지 않겠느냐”며 “채점 결과 성적이 좋지 않아 면접에 기대를 걸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허탈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영어면접 자체의 변별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는데 대부분의 경우 수험생의 프레젠테이션 이후 후속 질문이 없었고, 프레젠테이션 도중에 면접관이 답변을 끊고 면접을 마무리 짓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영어면접 질문을 2개씩 받은 수험생도 있었고, 일부 수험생은 미리 제시된 5개의 예상 질문 이외의 질문을 받기도 하는 등 면접시험이 각 시험장의 면접관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돼 다수 수험생들은 “무난하고 편안하게 시험을 치렀다”면서도 “객관적인 변별력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어면접은 일반행정직 7·9급(장애인 포함)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발표주제는 창의적인 서울시 공무원이 되기 위한 자기발전 계획,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직자의 마음가짐, 내가 만약 서울시장이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서울의 대기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대책, 낮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 등이며, 이들 주제 중 면접관이 부여하는 주제에 대해 2분 정도 개인발표를 하고, 보충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는 면접평정항목 중의 하나인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에서 발전가능성의 요소로 반영된다.

 

한편, 올 서울시 시험은 선발예정인원 932명에서 198명이 초과된 1,130명이 필기합격했으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19일 발표된다. 면접시험 응시현황은 금주 중 서울시 시험정보 사이트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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