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준비의 A to Z’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면접설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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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의 A to Z’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면접설명회 ‘성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9.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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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전문가와 우수 합격자들의 실전 노하우 대방출
참가자들 “필요한 정보 얻을 수 있어 큰 도움” 호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시험 합격자의 최종 합격을 돕기 위해 법률저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면접설명회가 올해도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료됐다.

면접설명회가 개최된 지난 26일, 관악청소년회관은 행사 예정 시간 한참 전부터 면접 전문가와 우수 합격자들의 조언을 구하기 위한 5급 공채 행정직과 기술직,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시험 합격자들로 가득 찼다.

면접특강을 맡은 인바스켓 대표 김용욱 변호사는 다년간 수많은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교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가치와 역량면접의 효율적인 대비 방안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시험 합격자의 최종 합격을 돕기 위해 법률저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면접설명회가 지난 26일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료됐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시험 합격자의 최종 합격을 돕기 위해 법률저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면접설명회가 지난 26일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료됐다.

특히 김 대표는 면접시험과 응시자를 대하는 평가자의 관점과 판단 방식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앞으로 면접시험에 응시하게 될 참가자들이 면접 준비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면접에서는 역할을 연기하지 말고 마음 자체를 그렇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진솔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해야 한다는 의미로 그는 “합격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압박 면접이나 꼬리 질문이 이어지면 거짓이라는 게 드러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아 면접시험을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면접에서 구체적인 부분을 굉장히 꼬치꼬치 물을 때가 있는데 이는 사실인지 거짓인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험생들은 공부만 해서 사회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인성 면접에서 할 얘기가 별로 없다. 억지로 쥐어짜서 이야기를 엉성하게 만들면 표가 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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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면접 절차 및 평가 방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데 집중했다. 참가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우수, 보통, 미흡의 평가를 가르는 기준이나 비율에 관한 부분이었다.

김 대표는 “우수나 미흡 평가의 비율에 대한 가이드가 제시되는 경우도 있지만 미흡 평가는 가급적 안 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은 우수나 보통으로 평가된다”며 일부 시험의 면접 결과 통계를 제시하며 참가자들이 대략적인 기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면접은 노력해 봤자 보통을 받을 것이다 싶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극히 드물게 정말 탁월한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은 비슷한 수준으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노력하면 우수 판정을 받을 수 있다”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지난해 합격자들의 경험담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기술직, 재경직, 일반행정직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합격자들은 처음 면접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면접 당일 유의해야 하는 사항까지 꼼꼼하고 세세하게 소개하고 응시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을 전달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두 차례 면접을 치르면서 경험하고 배운 점 등을 참가자들에게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올해부터 변경되는 면접 평정 기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의 면접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개인발표문 보고서, 경험·상황면접 과제 작성문 등을 제시하며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면접 준비에 있어서 스터디의 효용을 강조했다. “혼자 집에서 쓰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랑 시간을 재고 쓰는 것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또 혼자 하면 아무래도 영어로 요약 발표하는 연습을 소홀히 하게 되는데 이 연습을 스터디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아울러 “스터디를 질의응답 대비에도 활용하는 게 좋은데 2차 합격자들은 다 어느 정도 지식이 갖춰져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각자가 모두 예리한 질문을 할 수 있고 그런 질문들이 실제 시험장에서도 나올 수 있다”며 “스터디를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아내는 데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직 합격자도 면접 과정과 경험담, 보고서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세세하게 전달했다. 특히 그는 면접을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관련해 “우수를 꼭 받아야지 라는 식으로 공부를 하게 되면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너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 질문을 받을 때도 내가 뭔가 잘못하면 우수를 못 받아서 떨어지겠지 하는 생각에 이상한 대답을 할 수가 있다”며 “우수를 목표로 삼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이 면접을 잘 준비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면 우수를 받을 가능성도 생긴다”며 목표를 높게 잡아 조바심 내지 말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면접설명회가 개최된 지난 26일, 관악청소년회관은 면접 전문가와 우수 합격자들의 조언을 구하기 위한 5급 공채 행정직과 기술직,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시험 합격자들로 가득 찼다.
면접설명회가 개최된 지난 26일, 관악청소년회관은 면접 전문가와 우수 합격자들의 조언을 구하기 위한 5급 공채 행정직과 기술직,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시험 합격자들로 가득 찼다.

재경직 합격자는 시기별 면접 준비 방법으로 시작해 PT 자료 작성 요령, 질의응답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스터디 활용 방법, 면접시험 당일에 준비해야 할 부분 등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했다.

특히 면접 스터디의 활용 방법과 관련해 “내 경우 공적인 자리에는 다소 부적합한 어미 사용법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다. 면접 스터디를 할 때는 내용뿐 아니라 말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면접관들을 계속 골고루 보는 시선 처리라든가 혹은 손으로 제스터를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산만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고 다리 떨기 같은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행정직 합격자도 스터디 활용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스터디 초반에는 시간 관리가 어려우므로 2~3분에 추가 시간의 여유를 두고 쓰는 게 좋다. 첫 2~3일은 개별적으로 작성한 후 모임을 진행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추천했다.

스터디에서는 특히 직무역량에서 시간 분배 연습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며 초반에는 보고서 작성에 집중하고 점차 상황 경험 문제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을 제안했다. 실전의 긴장감과 전문적인 시각을 반영할 수 있는 합격자 멘토링이나 모의면접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개인 시간에는 어떻게 면접시험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인 연습과 공직 지원 동기 등 면접에서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질문에 미리 대비할 것으로 권했다. 공직가치와 공무원 행동 강령 등의 암기, 정부 정책 및 사례 정리, 부처 공식 약칭 익히기 등도 개인 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이어진 설명회에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며 다양한 질문들로 면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면접시험에서 2차시험에서 공부한 지식을 활용해서 답변을 해야 하는지, 우수나 미흡 평가의 비율, 주어진 시간에서 지체되면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지, 영어 회화를 준비하는 방법, 면접시험 준비를 위해 참고하면 좋은 자료나 분야, 스터디나 멘토링 서비스 이용 방법, 돌발상황에서 대처 방법, 스터디 교재 등의 많은 질문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이번 면접설명회에 대해 “필요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궁금했던 부분에 답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첫 면접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더 상세히 설명해 줘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며 호평했다.

한편 올해 면접시험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천 분원)에서 실시된다. 10일에는 일반행정 전국모집과 교정, 보호, 검찰, 출입국관리, 11일에는 일반행정 지역, 법무행정, 인사조직,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31일에는 과학기술직, 11월 1일에는 일반외교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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