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외대 로스쿨 신입생, 전년대비 학부 다양성 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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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국외대 로스쿨 신입생, 전년대비 학부 다양성 퇴행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8.23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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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교 신입생 배출…경찰대·한국과기원 외 모두 ‘in 서울’
28세 미만 74.5%→85.5% 감소…31세 미만 98.2% 유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한국외대 로스쿨 신입생의 학부 다양성이 지난해에 비해 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을 배출한 대학의 수가 줄었고 서울 편중은 강화됐다. 28세 미만 합격자의 비중도 더욱 커지며 연령의 다양성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법률저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신입생 55명 중 44명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와 자교인 한국외대 학부 출신이었다. 이는 80%에 달하는 비율로 지난해의 65.5%보다 14,5%p나 늘었다.

신입생을 배출한 대학의 수도 지난해 13곳에서 8곳으로 감소했다. 신입생 수가 55명으로 같은 중앙대의 7곳에 이어 2번째로 적은 규모다.

올 한국외대 로스쿨의 구체적인 대학별 신입생 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경찰대 8명(14.5%) ▲고려대 20명(36.4%) ▲국민대 1명(1.8%) ▲서울대 6명(10.9%) ▲연세대 4명(7.3%) ▲한국과기원 1명(1.8%) ▲한국외대 14명(25.5%) ▲한양대 1명(1.8%)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경찰대 10명(18.2%) △고려대 6명(10.9%) △동국대 1명(1.8%) △서강대 1명(1.8%) △서울대 9명(16.4%) △성균관대 1명(1.8%) △성신여대 1명(1.8%) △숙명여대 2명(3.6%) △숭실대 1명(1.8%) △연세대 8명(14.5%) △육군사관학교 1명(1.8%) △한국외대 13명(23.6%) △한양대 1명(1.8%) 등의 신입생이 한국외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신입생을 배출한 학부의 수는 물론 대학이 소재한 지역이나 로스쿨 인가 여부 등과 관련해 올 한국외대 로스쿨은 학부 다양성의 측면에서 매우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83.6%로 증가했고 로스쿨 인가대학 출신도 70.9%에서 81.8%로 늘어났다. 서울 소재 대학이나 로스쿨 인가대학이 아닌 경우는 20%에서 16.4%로 감소했다.

특히 서울 소재 또는 로스쿨 인가 대학이 아닌 곳은 경찰대 8명과 한국과기원 1명으로 사실상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은 전무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로 경찰대 10명, 육군사관학교 1명만이 예외 사례에 해당해 올해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저연령 편중도 한층 강화됐다. 올 한국외대 로스쿨 신입생의 연령은 ▲22세 이하 1명(1.8%) ▲23~25세 27명(49.1%) ▲26~28세 19명(34.5%) ▲29~31세 7명(12.7%) ▲32~34세 1명(1.8%)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22세 이하 2명(3.6%) △23~25세 19명(34.5%) △26~28세 20명(36.4%) △29~31세 13명(23.6%) △35~40세 1명(1.8%) 등으로 분포했다.

28세 미만은 지난해 74.5%에서 85.5%로 대폭 증가했으며 31세 미만은 98.2%로 같았다. 신입생 대다수가 28세 미만에 집중되고 사실상 모든 신입생이 31세 미만인 결과로 연령대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냈다.

신입생의 전공에서도 편중이 있었다. 이번 한국외대 로스쿨 신입생의 전공은 사회계열이 16명(29.1%)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이 12명(21.8%), 상경계열이 11명(20%)으로 뒤를 이었다. 상경계열이 26명(47.3%)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계열이 20명(36.4%)으로 뒤를 이었다. 신입생 열의 일곱이 이들 세 계열에 집중된 결과다.

이 외에는 공학계열 6명(10.9%), 법학계열 4명(7.3%), 사범계열 3명(5.5%), 예체능계열, 의학계열, 자연계열 각 1명(1.8%)인문계열 3명(5.5%), 법학계열, 자연계열 각 1명(1.8%) 등이 한국외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한편 로스쿨 입시의 필수관문인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원서접수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역대 최다 인원인 1만 940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난 7월 21일 시험이 실시됐으며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모두 지난해에 비해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법학적성시험의 성적은 8월 22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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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22:25:52
카이스트,경찰대는 특수대학인 점을 감안하면 전원이 인서울 대학 출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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