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경험, LEET 성적에 긍정적 영향…평균 1.7점 높아
논리적 사고와 시간관리 능력, 두 시험 간 상관관계 입증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PSAT을 치르는 5급 공채 응시 경험이 법학적성시험 성적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법률저널이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에 참여한 2316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5급 공채 응시 경험이 있는 응시자들의 평균 원점수는 49.1점으로, 응시 경험이 없는 참여자의 평균 원점수 46.7점보다 2.4점 높게 나타났다. PSAT 응시 경험자의 성적은 전년보다 5.2점 상승한 반면 응시 경험이 없는 참여자는 전년 대비 4.9점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PSAT 응시 경험자의 원점수 평균은 43.9점인데 반해 응시 경험 없는 참여자의 원점수 평균은 41.8점으로, PSAT 응시 경험자의 점수가 2.1점 더 높았다.
이는 PSAT 응시 경험이 법학적성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PSAT 응시 경험이 LEET 준비와 응시에 있어 유리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은 PSAT과 LEET 모두 고도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공통점 때문이다. 두 시험에서 응시자는 복잡한 상황을 분석하고,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이러한 공통된 요구 사항은 PSAT에서 연습한 논리적 사고와 분석 능력이 LEET 준비에 도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또 PSAT과 LEET는 모두 시간 제한이 엄격한 시험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PSAT 응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시험장에서의 시간 관리와 문제 해결 전략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LEET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
시험 형식의 유사성도 있다. PSAT과 LEET 모두 다양한 형태의 문제(언어이해, 논리적 추론 등)를 포함하고 있어, PSAT에서의 경험이 LEET에서 요구되는 문제 유형에 관한 익숙함을 길러준다. 특히, 복잡한 문항을 해석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능력은 두 시험에서 공통으로 중요하다.
시험 준비 과정에서의 학습 경험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SAT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습한 자료 분석, 정보 처리, 논리적 추론 등의 경험이 LEET 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은 두 시험 모두에서 요구되는 고도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PSAT과 LEET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고, PSAT 응시 경험이 LEET 준비와 응시에 있어 유리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