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법학적성시험 비중 더 높아졌다
상태바
로스쿨 입시, 법학적성시험 비중 더 높아졌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4.07.09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 분석 결과, 리트(언어·추리) 반영 비율 32.5%
학부 22.4·서류 19·면접 12·논술 7.7·어학 6.4% 순
리트(논술포함) 성적 40.2%...5년 전보다 3.1%P ↑
법률저널, 14일 마지막 리트 전국 모의고사 실시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법학적성시험(LEET)의 반영 비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상경)가 최근 발표한 전국 25개 로스쿨의 ‘2025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을 법률저널이 취합한 결과,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이 5년 전에 비해 정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정성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량에서 리트(언어·추리), 학부성적의 비중은 높아진 반면 어학성적은 크게 낮아진 결과다. 정성에서는 서류, 면접 모두 높아졌다.

로스쿨 입시에서는 통상적으로 법학적성시험성적, 학부성적, 어학성적, 면접 등 4개의 요소가 반영되고 세부적으로는 리트 언어이해영역·추리논증영역 성적, 리트 논술성적, 학부성적, 어학성적, 면접, 서류심사 등 총 6개로 나뉜다.
 

전국 25개 로스쿨은 이를 토대로 반영배점을 정한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전형요소들에 대한 유·불리를 따진 후 자신이 지원할 로스쿨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6개의 반영요소 중 서너 개 항목에서 불리하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우위를 점해 합격, 불합격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만 각 요소에 대한 섬세한 반영비율이 있는 데다 드러나지 않는 실질반영률도 있어 표면상의 기본계획만으로 입시전략을 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 수험가의 정설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위에 서야 하는 평가항목은 반드시 있는 만큼 드러난 (표면·명목적) 반영비율도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수험생 각자가 각 로스쿨의 입학전형 공고문에서 공개하고 있는 실질반영률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접수신청: 배너를 눌러주세요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리트 언어·추리 성적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2017학년도 입시부터 정량평가가 강화된 이후 큰 변화가 있음을 그래프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증가하던 서류심사 비율은 올해도 상승한 반면 정성평가의 중심축인 면접 반영비율은 계속 하락하면서 5년이 지난 올해는 12%로 올라섰다. 특히 법학적성시험, 학부 성적 비율은 증가세가 돋보이고 꾸준한 하락을 보였던 법학적성시험 논술은 5년 전과 동일한 비율로 정체한 모습을 보였다.

리트 언어이해·추리논증 성적의 전국 평균반영 비율은 32.5%로 2020학년도보다 3.1%p 상승했고 학부성적은 21.7%에서 0.7%p 상승, 22.4%를 차지했다. 면접은 0.4%P 상승했다.
 

구성; 이성진
구성; 이성진

꾸준하게 하락하던 어학성적은 무려 5.3%p 하락, 6.4%까지 하락했다. 지원자 대부분이 최상위권 영어성적을 보유하고 있어 그 비율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로스쿨이 출범 초기에는 3개 로스쿨에서만 P/F로 형식으로만 반영했지만 2020학년도에는 7개 로스쿨로, 5년 이후인 2025학년도에는 15개 로스쿨이 실질반영에서 P/F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 중 일부 로스쿨은 어학성적이 아주 뛰어나면 서류심사에서 반영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어학성적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경우는 절반 이하로 축소된 것은 분명하다.

서류심사 반영은 초기부터 꾸준하게 상승하다가 2017학년도부터 주춤했지만 2020학년도에 크게 상승해 17.9%로 올라섰고 올해는 1.1%p 더 상승한 19%로 올라섰다. 정량이 강화되고 면접이 약화하면서 ‘법조인 가능성’에 대한 대체적 평가지표로 자기소개서, 사회경력 등과 같은 서류심사에 힘이 계속 실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입시 공정성,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개선책으로 2017학년도부터 로스쿨은 정량을 높이고 정성을 낮추기 시작했다. 법학적성시험성적(논술 포함), 학부성적, 어학성적을 정량항목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정성항목으로 설정했다.
 

구성; 이성진
구성; 이성진

25개 로스쿨의 정량항목 평균 반영비율은 초기부터 60%대 후반과 70%대 초반을 오르내리면서 2020학년도에는 70.5%였다. 5년이 지난 2025학년도에는 69.0%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논술을 포함한 법학적성시험 반영비율은 껑충 올랐음에도 어학성적 반영비율이 많이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 법학적성시험(논술 포함)은 전체의 40.2%를 차지, 여전히 로스쿨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입시 첫해 39.2%였지만 꾸준히 하락하던 가운데 2017학년도 이후 오르고 있는 셈이다.

다만 언어·추리영역은 증가세가 강한 반면 논술은 매년 하락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2019학년도부터 추리논증영역이 강화되면서 그 반영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질 반영률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술은 각 로스쿨이 채점을 하는 것으로 형식은 필수적 요소지만 실제 반영에서는 대학의 재량이 넓다. 로스쿨 교수 간에도 ‘논술 무용론’이 대두되면서 2019학년부터 단순 서답형에서 사례형으로 바뀐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지만 논술 비중은 지속해서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존재한다.

전체적인 추이를 종합하면 근래에도 정량평가 비율이 70.0% 전후에 머무는 반면 정성은 반등했다. 그럼에도 어학을 제외한 리트의 정량적 요소의 비중이 뚜렷해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 실질반영비율 여부에 따라 전체 경향은 다소 달라질 수는 있지만 추세는 여전히 뒤집히지 않을 전망이다.

참고로 이 같은 분석은 (연간 평면·명목적 반영비율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평가영역의 흐름을 제시하기 위해) 전국 25개 로스쿨의 기본계획에서 밝힌 배점의 만점을 100% 비율로 환산한 것이다. 이 중 논술, 면접, 서류 영역은 상호 겹치거나 반영하지 않는 부분을 법률저널이 임의비율로 재구성한 것으로, 매년 동일한 방법으로 집계한 결과다.

아울러 우선, 일반선발의 경우 후자를, 가, 나군의 반영비율의 경우 가군을 기준으로 삼았다.

일례로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기본계획상 2단계까지의 만점은 250점이다. 1단계 리트성적 60점(24.0%), 대학성적 60점(24.0%), 서류심사 80점(32.0%)과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 50점(20.0%) 총 250점을, 백분율로 조정했으며 서류심사 32.0%를 예년과 동일한 방법으로 논술 16.0%, 서류 16.0%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값이다.

서울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안내에서 논술영역은 서류심사 등의 정성평가에 참고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인위적 값인 16.0%를 반영했다.

경희대 로스쿨의 경우, 합계 400점 만점에 리트성적, 대학성적, 서류심사, 면접성적 각 100점(25%)이지만 리트논술에 대한 구체적 반영여부가 없어 면접비율 25% 중 12.5%를 논술에 인위적으로 반영했다.

이러한 명목적 반영비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로스쿨은 전형공고를 통해 평가요소별 실질반영률을 별도로 공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법률저널은 오는 21일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시행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실력향상과 실전 적응력을 위해 14일 마지막 제10회 ‘LEET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지난 3월 17일 제1회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모의고사는 지난 7일 제9회 모의고사를 했다. 이번 제10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서도 동시에 실시되며 특히 실제와 같은 시사성 짙고 법적 사고를 요하는 주제로 3교시 논술영역도 실시한다.

다만 논술 응시 여부는 본인이 선택하되 조기 귀가 희망자에게는 2교시 후에 논술문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접수신청이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취재의 변>

이 같은 25개교 로스쿨의 입학전형 평균 반영비율은 로스쿨협의회가 매년 4~6월경 공개한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히 평가영역별 비율은 표면·명목적 비율에 불과하다는 것. 아울러 일부 대학들은 논술, 서류에 대해서는 반영비율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입시동향에 대한 흐름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동일한 방법에 근거해, 인위적으로 안배한 것이므로 정확한 자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밝힌다. 따라서 실제 입시에서 반영비율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특히 실질반영률이 적용될 경우, 평가영역별 비중은 사뭇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밝힌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