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 대비(1) - 표의 중요성(추리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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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 대비(1) - 표의 중요성(추리논증)
  • 여성곤
  • 승인 2024.06.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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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곤 법률저널적성시험연구소장
여성곤 법률저널적성시험연구소장

1. 들어가며

<법학적성시험 문항 유형 해설 추리논증>이라는 최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출간한 안내서에 의하면, 추리논증의 문항 유형인 ‘언어추리’는 “언어로 제시된 정보나 원리로부터 언어적 추리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반면, ‘모형추리’는 “제시된 정보나 제약조건으로부터 기호, 그림, 표, 그래프와 같은 비언어적 모형을 사용하여 새로운 정보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묻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몇 가지 대표예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표의 중요성’을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2. 대표예제

[예제1] 다음 대화의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 5급언어 32번]

서의:이번에 사내 연수원에 개설된 과목인 경제, 법률, 철학, 행정에 대한 수강신청결과가 나왔는데, 경제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법률도 신청했다고 해.

승민:그래? 나도 그 결과를 보았는데, 행정을 신청한 사람 중에 법률을 신청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그리고 경제와 법률은 신청하지 않고 철학은 신청한 사람도 있었다더군.

승범:나도 그 결과에 대해 몇 가지 얘기를 들었는데, 법률을 신청한 사람 중에 철학을 신청한 사람도 있었대. 그리고 철학은 신청했으나 행정과 경제는 신청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는 거야.

승민:그런데 [  ㉠  ]

서의:정말? 그러면 철학 한 과목만 신청한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있겠구나.

승범:맞아. 그리고 적어도 한 명은 행정만 빼고 나머지 세 과목 전부 신청했다는 것도 알 수 있어.

① 경제와 법률 두 과목만을 신청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

② 행정과 철학 두 과목만을 신청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

③ 법률과 철학 두 과목만을 신청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

④ 경제와 법률을 둘 다 신청한 사람은 모두 철학을 신청했어.

⑤ 법률과 철학을 둘 다 신청한 사람 중에 행정을 신청한 사람은 없어.

[예제1 풀이]

㉠이라는 빈 칸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이므로, ㉠ 앞뒤만 보아도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 앞 문장은 사내 연수원에 개설된 과목인 경제, 법률, 철학, 행정에 대한 수강신청결과에 있어, 철학은 신청했으나 행정과 경제는 신청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 법률 수강 여부는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표로 아래와 같이 나타내야 합니다.

㉠ 뒷 문장은 철학 한 과목만 신청한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아래의 경우를 소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③번(법률과 철학 두 과목만을 신청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입니다.

다만, 마지막 승범의 “적어도 한 명은 행정만 빼고 나머지 세 과목 전부 신청했다는 것도 알 수 있어.”가 성립하게 되는 것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승민이 말한 “행정을 신청한 사람 중에 법률을 신청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행정→~법률.”에 대한 대우명제(법률→~행정)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때 “법률과 철학 두 과목만을 신청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가 없다면 아래와 같은 마지막 승범의 “적어도 한 명은 행정만 빼고 나머지 세 과목 전부 신청했다는 것도 알 수 있어.”가 성립하게 되는 것도 알 수 없게 되므로, ③번이 있어야 하며, 그러므로 정답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제2]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19 5급언어 33번]

○김 대리, 박 대리, 이 과장, 최 과장, 정 부장은 A 회사의 직원들이다.

○A 회사의 모든 직원은 내근과 외근 중 한 가지만 한다.

○A 회사의 직원 중 내근을 하면서 미혼인 사람에는 직책이 과장 이상인 사람은 없다.

○A 회사의 직원 중 외근을 하면서 미혼이 아닌 사람은 모두 그 직책이 과장 이상이다.

○A 회사의 직원 중 외근을 하면서 미혼인 사람은 모두 연금 저축에 가입해 있다.

○A 회사의 직원 중 미혼이 아닌 사람은 모두 남성이다.

① 김 대리가 내근을 한다면, 그는 미혼이다.

② 박 대리가 미혼이면서 연금 저축에 가입해 있지 않다면, 그는 외근을 한다.

③ 이 과장이 미혼이 아니라면, 그는 내근을 한다.

④ 최 과장이 여성이라면, 그는 연금 저축에 가입해 있다.

⑤ 정 부장이 외근을 한다면, 그는 연금 저축에 가입해 있지 않다.

[예제2 풀이]

이 문제를 처음 푸는 많은 분들이 ‘기호화’를 통해서 풀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기호화를 동원하는 것보다 아래와 같이 표를 통해 푸는 것이 시간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조건2를 통해 표를 ‘내근’과 ‘외근’으로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나아가, 조건3~조건6에는 ‘미혼 여부’가 나타나 있어 아래와 같이 표를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조건1에서 A 회사 직원들의 ‘성씨’와 ‘직책’이 나타나 있고, 조건3~조건4에는 직책에 있어 과장 이상인지 기준으로 되어 있어 이를 표에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각 선택지를 해설해보겠습니다.

① (X) 김 대리가 ‘내근’일 때 ‘~미혼’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참은 아닙니다.

② (X) 박 대리가 ‘미혼’이면서 ‘~연금’이라면 내근을 하는 것이므로 거짓입니다.

③ (X) 이 과장이 ‘~미혼’이면 음영 표시입니다. 이때 ‘내근’일 수도 ‘외근’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참은 아닙니다.

④ (○) 최 과장이 여성이라면 음영 표시 부분입니다. 과장이라면 ‘연금’이므로 ‘반드시 참’입니다.

⑤ (X) 정 부장이 외근을 할 때, 미혼인 경우라면 ‘연금’이므로 반드시 참은 아닙니다.

해당 문항의 정답률은 54%로 쉬운 문제라 볼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표를 통해 푸는 방법을 활용하면 매우 간단하게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예제3] 여섯 개의 모듈 A, B, C, D, E, F로 다음 <규칙>에 따라 전자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하자. 전자시스템 구축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의 최대 개수와 최소 개수는? [11 5급언어 16번]

<규칙>

○각 모듈은 중복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E는 반드시 사용한다.

○만약 A와 B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C와 F를 함께 사용한다.

○만약 C와 D를 함께 사용한다면, E는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B나 C를 사용한다면, F는 사용한다.

○만약 C와 E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A나 B 둘 중에 하나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고 A와 B를 함께 사용할 수는 없다.

① 최대 4개, 최소 1개

② 최대 4개, 최소 2개

③ 최대 4개, 최소 3개

④ 최대 5개, 최소 2개

⑤ 최대 5개, 최소 3개

[예제3 풀이]

조건6을 기호화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규칙>을 기호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조건2. E

조건3. ~(A∧B) → (C∧F)

조건4. (C∧D) → ~E ≡ E → (~C∨~D)

조건5. (B∨C) → F

조건6. ~(C∧E) → (A∨B)∧~(A∧B)

주의할 것은 기호화에 매몰되지 말고, 아래와 같이 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때, A와 B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표로 나타낸 후, 조건2, 조건3을 적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에 조건4의 대우를 적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에 조건6의 내용을 추가하면 표가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⑤ 최대 5개, 최소 3개입니다.

[예제4] 국회사무처에 근무하는 A, B, C, D, E는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에 가는 사람은 반드시 참을 말하고 출장에 가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거짓을 말한다. 다음 중 반드시 참인 것은? [14입법언어 4번]

A: E가 출장을 가지 않는다면 D는 출장을 간다.

B: D가 출장을 가지 않는다면 A는 출장을 간다.

C: A는 출장을 가지 않는다.

D: 2명 이상이 출장을 간다.

E: C가 출장을 간다면 A도 출장을 간다.

①최소 1명 최대 3명이 출장을 간다.

②C는 출장을 간다.

③E는 출장을 가지 않는다.

④A와 C는 같이 출장을 가거나, 둘 다 출장을 가지 않는다.

⑤A가 출장을 가면 B도 출장을 간다.

[예제4 풀이]

각 진술을 기호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E → D ≡ E ∨ D

B:~D → A ≡ D ∨ A

C: ~A

D:2명 이상

E:C → A ≡ ~C ∨ A

C와 A가 모순관계임에 착안하여 2가지 경우의 수로 나누어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경우1) A는 참, C는 거짓

이때, B의 동치, E의 동치를 통해 각각 참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D도 참을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우2) A는 거짓, C는 참

A의 동치(E∨D)가 거짓이 되므로, ~E∧~D가 되며, 아래와 같습니다.

D가 거짓이므로, 아래와 같이 표가 확정됩니다.

(한편, 이 경우와 관련하여 D의 참 거짓 여부를 생각해보면, D가 참인 경우는 위에서 살펴보았으므로, 거짓임을 알 수 있어 결론을 빠르게 도출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1에서 A가 출장을 가면 B도 출장을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정답은 ⑤번이 됩니다.

[예제5] 다음으로부터 바르게 추론한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13추리 15번]

신입사원 선발에서 어학능력, 적성시험, 학점, 전공적합성을 각각 상, 중, 하로 평가하여 총점이 높은 사람부터 선발하기로 하였다. 합격선에 있는 동점자는 모두 선발하기로 하고, 상은 3점, 중은 2점, 하는 1점을 부여하였다. 지원자 A, C, D의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문서 전달의 실수로 인사 담당자에게 B의 평가 결과가 알려지지 않았다. 그 대신에 다음 사실이 알려졌다.

◦B가 선발되지 않고 C가 선발된다면, A는 선발된다.

◦D가 선발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세 명의 지원자는 선발된다.

<보 기>

ㄱ. A와 C는 반드시 선발된다.

ㄴ. 두 명을 선발하는 경우가 있다.

ㄷ. B는 상, 중, 하로 평가 받은 영역이 최소한 하나씩은 있다.

① ㄱ ②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예제5 풀이]

주어진 표를 통해 알 수 있는 총점은 각각 A 10점, C 11점, D 8점입니다.

사실1. “B가 선발되지 않고 C가 선발된다면, A는 선발된다.”는 것에서 B<10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2. “D가 선발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세 명의 지원자는 선발된다.”는 것에서 B>8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B의 점수가 9점이며, 가장 점수가 낮은 D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합격자들의 경우의 수는 (A, B, C), (A, B, C, D) 두 가지뿐입니다.

[선택지 해설]

ㄱ. (O) A와 C는 두 경우 모두 선발됩니다.

ㄴ. (X) 3명이나 4명을 선발하는 경우만 있습니다.

ㄷ. (X) B는 9점이고 점수에 있어서 경우의 수는 2가지가 존재합니다.

1) 9=3+3+2+1 2) 9=3+2+2+2

즉 2)의 경우처럼 하로 평가받은 영역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 중, 하로 평가 받은 영역이 최소한 하나씩은 있다.”는 것은 항상 옳지는 않습니다.

해당 문항은 정답률이 24% 정도로 매우 어려운 문제였고,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도 이의제기가 게재되었기에 내용을 소개합니다.

문제의 조건은 1. 높은 사람부터 선발 2. 동점자는 모두 선발

알려진 사실 1. B가 선발되지 않고 C가 선발된다면 A는 선발

2. D가 선발되지 않으면 나머지 세 명의 지원자는 모두 선발

ㄴ. 두 명을 선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였으므로 2명이든 3명이든 간에 경우의 수가 만족되기만 하면 성립합니다. 따라서 문제의 표에서 A=10, C=11, D=8이므로 만약 B가 9점이라고 가정하면 조건1,2 사실1,2를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되어 ㄴ도 정답이 됩니다. 사실1과 2는 모두 가정이므로 각각 만족하기만 하면 성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B가 9점인 경우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마치며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더 많은 표 문제를 소개하지 못했지만, 인과적 귀납추리 문제들(09추리 29번, 10추리 23번)과 18추리 10번 등은 반드시 표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들입니다. 그 밖에도 09추리 37번에 있어서도 표를 활용하여 글의 내용을 정리하면, 선지 판단이 매우 용이해집니다. 이와 같은 내용들을 최단 시간에 정리해주는 ‘대박강의’가 올해에도 진행될 예정이며, 아래의 QR코드를 통해 대박강의를 신청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그럼 다음 기고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성곤 법률저널적성시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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