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61회 변리사시험 ‘화학’ 전문가 총평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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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61회 변리사시험 ‘화학’ 전문가 총평 및 해설
  • 서형석
  • 승인 2024.03.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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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한빛변리사학원 화학 전임강사
서영석
한빛변리사학원 화학 전임강사

[총평]

먼저 어려운 시험 치르시느라 고생하셨을 수험생분들께 응원의 말씀 드립니다. 시험을 치르신 분들은 모두 느끼셨겠지만 61회 기출문제들은 작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난도의 문제들을 포함하였습니다. 특히 계산형 문제 세 문제를 1~3번으로 배열해서 현장에서 체감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단원 별로 전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지만 특이 사항이라면 1) 거의 매년 출제하던 유기 화합물의 이성질체와 분광학 단원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은 점, 2) 물질이 구조에서 루이스 구조 관련 문제가 2문제나 출제된 점, 3) 기본적으로 문제들의 문장 또는 조건들이 길어서 제한 시간 내 다 풀 수 없도록 출제된 점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1) 물질의 구조 : 5문제(배위화학 1문제 포함) 중 14번은 쉬운 문제로 보이지만 시그마 결합의 수가 너무 많아서 자칫하면 한두 개 누락하고 셀 수 있는 문제(제 스스로 풀다가 실수)이고, 16번과 17번은 문제집 또는 실전문제풀이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의 문제입니다.

15번은 순차적 이온화 에너지 문제로 쉬워 보이지만 이론을 정확히 모르면 실수를 유발하도록 만든 문제이고,

18번은 4배위, 6배위 착이온의 결정장 이론 문제로 쉬운 듯 보였지만 지문의 결정장 안정화 에너지 개념을 모르면 이 지문 때문에 정답을 고르기 애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물질의 상태 : 1문제는 이상기체 법칙과 돌턴의 분압 법칙을 적용하면 쉽게 풀 수 있지만 화학의 첫 문제로서 계산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일단 제끼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을 수 있는 정도로 보입니다.

3) 화학반응(변화) : 4문제 중 12번, 20번 문제는 소위 ‘킬러문제’로 부를 수 있는 고난도 문제로서 비전공자는 물론 전공자라 해도 주어진 시간에 계산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나머지 반응속도와 산화환원 반응식의 완결 문제는 그나마 무난한 난이도 문제로서 시간 내 풀 수 있는 정도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결국 10문제 중 쉽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는 3문제 정도이고, 나머지 5문제는 중간 난이도이지만 시간에 쫓기다 보면 틀리기 쉬운 함정들이 숨어있었고, 2문제는 풀지 말고 행운의 번호를 찍으라고 시험지에 인쇄만 해 놓은 문제입니다. 시험장에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 스스로도 12번 문제를 제끼고 나머지 9문제를 모두 풀어보는데 30분 정도 결렸고, 12번 문제를 다시 풀다가 출제 오류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계산이 힘든 문제였고, 반복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풀이 방법이 떠올라서 겨우 풀이를 쓸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힘든 시험들 치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만 결국은 그런 수고와 노력이 보상받으실 기회를 맞이하실 것을 기원하며 부족한 강평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답 및 해설]

서형석 교수
연세대 화학과
university of lowa Pennsylvania State uni. 화학박사 수료
現) 서울메디컬스쿨 의치학전문대학원과정 화학 전임교수
現) 한빛변리사학원 화학 전임강사

<저서>
- 새로운 화학
- 새로운 객관식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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