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대비 누적 합격률, 서울대 91.03%로 1위
누적 학위 취득률, 서울대〉고려대〉영남대 순
현재까지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자 1만9486명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2009년 개교 이래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누적 실제 입학 인원 2만5148명 중에서 누적 석사학위 취득자는 2만2693명으로, 평균 석사학위 취득률이 90.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높은 학위 취득률은 로스쿨 교육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실제 입학 인원 대비 석사학위 취득률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서울대로, 96.08%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가 94.56%, 영남대가 94.19%, 이화여대가 92.57%, 연세대가 91.33%로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방 로스쿨 중에는 영남대가 유일했다. 이러한 결과는 로스쿨의 교육 품질을 입증하며, 특히 서울대, 고려대, 영남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은 학위 취득률이 높아 학생들에게 확실한 비전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입학 인원 대비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의 평균은 77.49%로, 이는 로스쿨 입학자 중 약 78%가 변호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합격률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역시 서울대로 91.03%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고려대(88.58%), 연세대(86.20%), 성균관대(83.80%) 영남대(82.93%), 이화여대(82.81%), 경희대(82.02%) 등의 순으로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학위 취득률과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비교하는 것은 로스쿨의 교육 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 분석을 통해 로스쿨의 교육 효과와 변호사시험 준비에 대한 지원이 변호사 시험 합격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석사학위 취득 대비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은 평균 85.87%에 달해, 석사학위를 받은 대부분의 로스쿨 학생들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중에서도 서울대 로스쿨은 94.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평균보다 약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어 연세대가 94.39%로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는 93.68%로 이들 로스쿨이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다. 연세대가 학위취득 대비 누적 합격률이 고려대보다 앞선 것은 누적 학위취득률이 91.33%로 고려대(94.56%)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학위취득 대비 누적 합격률이 90% 이상인 로스쿨은 성균관대(92.36%), 경희대(90.19%), 서강대(90.02%)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석사학위 취득률 대비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이 가장 낮은 로스쿨은 원광대와 제주대로 각각 66.62%와 71.50%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로스쿨이 학위 취득 후 변호사시험 합격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거나, 특별전형 등 다른 특정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로스쿨의 높은 석사학위 취득률과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로스쿨 교육 수준과 질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숫자로만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로스쿨의 교육 철학, 교수진의 전문성, 학생들의 노력과 성취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여진다.
로스쿨이 2009년 개교 이래 제1회부터 제12회까지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자는 총 1만9486명에 달해, 이는 로스쿨이 변호사시험에 대한 준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변호사시험 합격자 2만 명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감안하면, 이는 로스쿨 교육이 변호사 양성에 대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로스쿨은 입학정원이 150명인 서울대로, 전체 합격자의 8.59%인 1,674명을 차지했다. 입학정원이 120명인 로스쿨 중에서는 고려대가 가장 많은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배출하였는데, 이는 1,319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6.76%에 달했다. 이어 연세대가 1,312(6.73%)명, 성균관대 1,257명(6.4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