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형 재난 대비 대용량포방사 시스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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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대형 재난 대비 대용량포방사 시스템 훈련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5.1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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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7만 5천 리터 소화용수 130미터까지 방수 가능
시도별 수원지 사전 파악 및 전개 위치 선정 등 교육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산불이나 태풍으로 인한 침수 등 대형 재난 대비 대용량포방사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 훈련이 진행됐다.

대용량포방사 시스템은 분당 7만 5천 리터의 소화 용수를 최대 130미터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어 대형화재 현장뿐 아니라 수해 현장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북·강원 대형산불 발생 당시 삼척 LNG 기지와 울진 한울원전 시설을 방어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및 포스코 공장 침수 현장에서는 배수 작업으로 수해복구 정상화를 앞당기기도 했다.

이에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최근 대형화되고 장기화된 재난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대용량포방사 시스템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최근 대형화되고 장기화된 재난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대용량포방사 시스템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최근 대형화되고 장기화된 재난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대용량포방사 시스템 운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청

이번 교육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중앙119구조본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용량포방사 시스템은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시 소방력을 대규모로 동원했지만 완전 진화까지 17시간 이상 소요된 것을 계기로 직경 45m 이상 유류탱크 화재 대응을 위해 2022년 1월 도입됐으며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돼 운용 중이다.

장비 구성은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의 장비이며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인 분당 7만 5천 리터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m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다. 수중펌프를 활용하면 호수, 하천, 해수를 소방용수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교육 훈련의 주요 내용은 △대용량포방사 시스템 개요 및 운용사례 공유 △운용조건 고려 시·도 중요시설 인근 수원지 확보 △시스템 설치 시간 단축 방안 및 활용방안 모색 등이었다.

한편 대용량포방사 시스템을 원활히 운용하기 위해서는 수원지 파악과 진입로 확보 및 수관 전개를 위한 전개 위치 선정 등 관할 시·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소방청은 기존 대용량포방사 시스템 활용 분야였던 유류저장탱크 화재, 공장화재, 수해 지원 및 산불 시 주요 시설물 보호에서 나아가 선박 화재 및 화재 현장 대량 급수 지원을 위해 시·도 소방본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적 대형재난에 중앙과 시·도가 협업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 탄탄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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