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정평가사 1차, 합격자 지난해보다 두 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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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감정평가사 1차, 합격자 지난해보다 두 배 급증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5.1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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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896명 증가한 1773명 합격…합격률 32.15%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에서 절반 과락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2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2023년 제34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서 응시대상자 6484명 중 5515명이 응시한 결과 1773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877명(3642명 응시)에 비해 896명이 증가한 결과로 응시 인원도 늘었지만 합격자 증가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면서 합격률도 24.08%에서 32.15%로 급등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2023년 제34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서 응시대상자 6484명 중 5515명이 응시한 결과 1773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2023년 제34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서 응시대상자 6484명 중 5515명이 응시한 결과 1773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과목별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개론에서 응시자 절반가량이 과락점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종료 직후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9.4%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회계학을 꼽았다.

회계학은 지난해에도 응시자 과반이 과락을 할 정도로 높은 난도를 보였지만 올해도 만만치 않게 어려웠다는 평이다. 원가회계 파트의 급격한 난도 상승이 그 원인으로 다른 파트와의 난이도 균형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회계학 시험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40.07점으로 5개 과목 중에서 가장 저조했고 과락률은 48.29%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응시자들의 체감난도 평가와 일치하는 결과를 냈다. 다만 지난해 평균 38.33점, 과락률 54.31%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됐다.

민법은 지난해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기록 하락이 있었던 과목이다. 이번 민법 과목의 평균 점수는 55.56점으로 지난해의 60.26점에 비해 4.7점 하락했으며 과락률은 17.81%에서 24.24%로 높아졌다. 이번 민법 시험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은 낯선 지문의 출제와 문제 간 난이도 편차가 컸다는 점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경제학원론은 평균 점수 50.44점, 과락률 30.72%를 기록하며 회계학 다음으로 기록이 저조했다. 다만 지난해 평균 45.5점, 과락률 36.98%를 나타낸 것에 비해서는 완화된 기록이다. 이번 경제학원론 시험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평이했다는 평이 우세한 가운데 거시경제 파트는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학원론은 이번 부동산학원론은 생소한 지문과 난해한 문제들로 예년에 비해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으나 기록 면에서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부동산학원론의 평균 점수는 지난해 52.45점에서 53.88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과락률도 18.75%에서 19.56%로 다소 높아졌다.

감정 평가 관계 법규도 부동산학원론과 같이 점수는 높아졌지만 과락률도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감평법규의 평균 점수는 지난해 52.73점에서 55.78점으로 상승했고 과락률은 21.78%에서 23.29%로 높아졌다.

이 같은 결과는 응시자 급증에 따라 응시자 간 점수에 편차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감평법규 시험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일부 지엽적인 출제가 있었다는 반응이 제시됐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합격자의 연령대는 20대가 8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631명, 40대 204명, 50대 101명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서도 14명의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10대에서도 1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1129명, 여성이 644명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35%에서 36.32%로 늘었다.

합격자가 증가함에 따라 최종합격자를 가릴 2차시험 경쟁은 지난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 중 최종 합격한 51명을 제외한 826명과 이번 1차시험 합격자 1773명을 더한 2599명에 공무원 등 경력에 의한 1차시험 면제자 등이 최종 합격을 위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차시험의 원서접수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시험은 7월 15일 실시된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10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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