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비밀을 찾았습니다만 2 / 공무원 도전 성공 사례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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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비밀을 찾았습니다만 2 / 공무원 도전 성공 사례의 공통점
  • 이유진
  • 승인 2023.05.09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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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나 쉬어도 되는 걸까?

‘수험 생활’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을 버텨야 하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공부와 휴식의 배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종일 공부하는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태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처음에 무리를 하다가 금방 지쳐 초심을 잃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쉬면서 공부를 해야 할지 보겠습니다.
 

1주일은 총 168h(시간)입니다.(24h * 7일)

주당 적절한 휴식 시간을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당 최소 권장 학습 시간 = 10h * 6일 = 60h 이상

☀ 주당 최대 수면 시간 = 7h * 7일 + 주말 1시간 늦잠 = 50h 이하

☀ 주당 식사 시간 = 3h * 7일 = 21h

식사는 급하게 하지 마시고 천천히 잘 챙겨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식사 후 가벼운 산책도 하시는 게 좋아요. 식사 후 산책 및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배정했습니다.

☀ 주당 샤워 등 개인정비 시간 = 1h * 7일 = 7h

● 168-60-50-21-7 = 30h

한 주에 순 공부 60h을 하고 식사와 개인정비에 걸리는 시간을 제외해도 30시간의 휴식이 나옵니다. 온전히 쉴 수 있는 30시간 동안 운동 등 각자 선호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휴식을 하세요. 이렇게 쉬어도 1주일에 최소 60시간이나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초 학습력이 너무 약하다면 여기서 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기에 합격한 합격생들을 보면, 휴식에서 에너지를 얻어 슬럼프를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외적 활동보다는 혼자 할 수 있는 취미(자전거타기, 스트레칭 등)로 재충전을 했으며 이런 시간을 통해 다시 60시간 이상 공부할 수 있는 집중력을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공부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고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독서실에서 요가매트를 펴놓고 스트레칭을 꼬박꼬박 한 국가직, 서울시 7급 2관왕이 생각나네요. 합격 후에 이 친구는 이런 후기를 남겼습니다.

“독서실에서 모두 저를 특이하게 본다는 건 알았지만, 다른 학생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스트레칭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런 자세교정과 근육이완 운동이 저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슬럼프를 잘 이겨내자!

휴식 시간을 잘 지켜도 수험생활 자체는 원래 ‘고된’ 여정입니다. 실제로 9개월 간 1주 60시간 이상 학습한다는 규정을 꾸준히 지킨 수험생이 어느날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멘토님, 이번 주는 규정을 못 지킬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열심히 했는지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1주만 쉬어도 될까요?”

규정상 퇴원이지만 저는 그 친구가 얼마나 열심히 해 왔는지 알고 있었고 믿었기 때문에 이 기간을 허용해 드렸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면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이 너무 길지만 않으면 잠시 내려놓고 재충전을 하셔도 됩니다. 이 친구는 정확히 1주일만 쉬고 다시 복귀해서 최선을 다해 이듬해 6월 지방직 9급 시험에 합격한 뒤 제게 말했습니다.

“그때 쉬지 않고 버텼으면 시험에 더 가까워졌을 때 더 심한 번아웃이 왔을 것 같아요. 상황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누구보다 뜨거운 수험생활을 했기 때문에 당시 그 친구는 더 다그치고 공부를 강요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열심히 하지 않고 매일 조금이라도 더 쉬고 싶어하는 수험생이었다면 저도 단호하게 다그쳐서 공부를 강요했겠죠. 그건 슬럼프가 아니라 ‘나태함’이니 응원할 수 없으니까요.

‘슬럼프’는 오히려 열심히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기간을 가지고 슬기롭게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합격 노하우를 잘 습득하자.

공무원, 경찰, 소방 등 객관식 시험을 치르는 성인고시에서는 매년 수 천 명의 합격자가 배출됩니다. 많은 합격수기들이 공통적으로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언급하지만 어학과목의 독해 등은 접근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멘토로 활동하면서, 또 합격자들이 다른 수험생들을 멘토링하는 것을 보면서 느낀 점은 조금씩 다를 수 있는 강사와 합격자들의 조언을 자신에 맞게 잘 활용한 수험생들이 합격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너무 적은 케이스를 보고 맹신하시기 보다는 여러 노하우를 접하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잘 선택하여 꾸준히 피드백을 받고 궁금한 점을 물어가며 공부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과목별 지식은 선생님들의 강의에서 잘 습득을 하시고, 수험생활 관련한 전반적인 부분(계획 세우는 법 등)은 먼저 성과를 이룬 선배들의 노하우를 잘 습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동기부여를 위해 쓴소리를 직설적으로 해주시는 강사분의 강의가 잘 맞았지만, 어떤 분들은 이런 쓴소리가 상처가 되어 감정이 흔들리고 집중이 오히려 안 된다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이렇게 각각 성격도 취향도 다르니 합격을 위해 존재하는 방법도 딱 하나일 수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신중하게 선택하시고 그 뒤로부터는 망설이지 마시고 수험생활을 ‘열심히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박영철(영철 공방) 합격생 멘토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3관왕
現 유튜브 채널 영철공방 성인고시 컨설턴트
    노량진 청년 일자리센터 특강 강사
前 난공불락(現메가공무원), 공단기 근무

이유진 
現 메가공무원 국어 대표 강사
前 박문각남부고시학원 국어 전임 강사
    KG패스원 국어 전임 강사
    서경대학교, 홍익대학교, 웅지세무대학교 출강
    비타에듀, 이투스청솔,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https://cafe.daum.net/naraeyo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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